글로벌 선사, 지난해 '컨'호황으로 목표치 상회..재무구조 개선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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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컨테이너 시장의 호황으로 글로벌 선사들이 목표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 따르면 일본의 컨테이너 3사 통합법인인 ONE의 2020년 순이익은 24억 달러로 연 초 목표치를 2배 상회했다.
세계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덴마크의 머스크와, 프랑스 CMA CGM, 대만의 에버그린 등 글로벌 선사들도 실적이 크게 증가하거나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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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백승철 기자 = 지난해 컨테이너 시장의 호황으로 글로벌 선사들이 목표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 따르면 일본의 컨테이너 3사 통합법인인 ONE의 2020년 순이익은 24억 달러로 연 초 목표치를 2배 상회했다. 또 독일의 하팍로이드도 작년 3분기까지 순이익이 전년대비 8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덴마크의 머스크와, 프랑스 CMA CGM, 대만의 에버그린 등 글로벌 선사들도 실적이 크게 증가하거나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선사들은 개선된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재무구조를 개선에 집중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팍로이드는 선순위 채권 1억5000만 유로를 조기 상환하기로 결정했으며, CMA CGM도 2020년 3분기까지 부채를 195억 유로에서 185억 유로로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 또한 자회사 매각과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부채 축소를 추진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자발생부채가 2020년 초 117억 달러에서 9월 말 109억 달러로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KMI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와 미-중 무역 분쟁이 세계무역패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KMI 관계자는 "코로나19, 미-중 무역전쟁 등으로 제조시설의 탈 중국화가 진행 중이지만 본국으로 이전하는 '리쇼어링' 또는 인접 국가로 아웃소싱하는 '니어쇼어링'이 아닌 인도와 베트남과 같은 국가로 이동해 여전히 컨테이너 운송에서 동-서 무역패턴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팬데믹으로 인해 물류 마비를 경험했던 화주들이 재고량을 증가시킬 가능성은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bsc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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