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홀로 죽은 독거노인, 발견하고도 두 달간 방치한 시 당국

김현지A 기자 2021. 2. 3.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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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에서 시 당국의 장례 서비스 담당 팀이 두 달 전 사망한 노인의 시신을 수습하는 것을 잊어버렸다.

이웃은 시 당국이 장례 절차를 밟았을 것이라 생각했고 약 두 달 뒤인 지난 1월 27일 그의 유언장을 찾으러 공증인과 시신이 발견된 아파트를 다시 찾았다.

도시의 위생센터 소장인 니콜라우스 살저는 이번 사건이 "주민들의 사망 사건을 처리하는 팀과 장례 업체 사이의 의사 소통과 작업환경에 문제가 있었고 그것들이 결합해 일어난 불행한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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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빈 거리에 문을 닫은 상점 옆으로 경찰차가 지나가고 있다./사진=로이터/뉴스1

오스트리아에서 시 당국의 장례 서비스 담당 팀이 두 달 전 사망한 노인의 시신을 수습하는 것을 잊어버렸다. 노인을 찾는 가족도 없어 그대로 집에 방치됐다.

2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수도 빈에서 66세 독거노인이 오랫동안 지병을 앓아오다 지난해 11월 11일 자신의 아파트에서 숨진 채 이웃에게 발견됐다. 이웃은 숨진 남성의 가족이나 지인을 아무도 알지 못해 경찰에 사망 소식을 전했다.

이웃은 시 당국이 장례 절차를 밟았을 것이라 생각했고 약 두 달 뒤인 지난 1월 27일 그의 유언장을 찾으러 공증인과 시신이 발견된 아파트를 다시 찾았다.

그런데 남성의 시신이 그대로 아파트에 방치돼 있었다.

도시의 위생센터 소장인 니콜라우스 살저는 이번 사건이 "주민들의 사망 사건을 처리하는 팀과 장례 업체 사이의 의사 소통과 작업환경에 문제가 있었고 그것들이 결합해 일어난 불행한 결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살저는 전례 없는 사건이라며 내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장례업체 측은 "숨진 남성의 가족이 있는지 계속 알아보고 있는 중"이라며 장례식 날짜는 아직 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만약 남성의 장례를 치러줄 가족이나 지인을 찾지 못한다면 장례식은 시에서 주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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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A 기자 local91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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