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국정조사 요구·전문가 간담회로 '北 원전의혹' 총공격 태세

유경선 기자 2021. 2. 3.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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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원전 의혹'으로 대여공세의 고삐를 바짝 당기고 있는 국민의힘이 3일 국정조사요구서 제출과 전문가 간담회로 화력을 강화한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에는 안보·에너지분야 전문가들과의 간담회를 열고 북한에 원전 건설을 추진한 것이 국가안보 측면에서 어떤 문제가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검증한다.

국민의힘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29일 "정권의 운명을 흔들 수 있는 충격적인 이적행위"라고 발언한 이후로 북한 원전 의혹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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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연설 이후 국민의힘-국민의당 국정조사 요구서 제출
국민의힘, 오후에는 전문가 간담회..공세 고삐 당긴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월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북 원전 의혹 긴급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31/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 = '북한 원전 의혹'으로 대여공세의 고삐를 바짝 당기고 있는 국민의힘이 3일 국정조사요구서 제출과 전문가 간담회로 화력을 강화한다.

포문은 주호영 원내대표가 먼저 열 예정이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원전 의혹과 관련해 반드시 국정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할 방침이다.

전날(2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제1야당 지도자들이 넘어서는 안 될 선을 넘었다"며 "완벽하게 잘못 짚었고, 거짓 주장에 책임을 져야 마땅하다"고 한 데 대한 맞대응격이다.

주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끝난 후에는 국민의당과 공동으로 국정조사요구서를 국회 의안과에 제출할 예정이다.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지금까지 국정조사 요구는 거의 다 같이 해왔다"며 국민의당과 함께 국정조사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에는 안보·에너지분야 전문가들과의 간담회를 열고 북한에 원전 건설을 추진한 것이 국가안보 측면에서 어떤 문제가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검증한다.

당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간담회에는 국민의힘 외교안보특별위원회와 신범철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 김천식 전 통일부차관, 윤덕민 한국외대 석좌교수, 함철훈 한양대 공과대학원 특임교수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29일 "정권의 운명을 흔들 수 있는 충격적인 이적행위"라고 발언한 이후로 북한 원전 의혹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핵을 보유하고 있는 북한에 원전을 지어주려 했다는 구상이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안보를 위협하는 이적행위이라는 것이다.

또 국민의힘은 이 같은 구상이 문재인 대통령의 관여 없이는 이뤄지지 못했을 것이며,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들이 관련 문건을 작성하거나 파기한 것도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김 위원장의 '이적행위' 발언에 청와대가 "법적 조치를 포함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나오자, 김 위원장은 주말이던 지난달 31일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 추진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맞대응 방침을 세웠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당 차원의 진상조사특별위원회를 꾸리고 자체 진상조사 활동도 병행할 방침이다. 산자부가 1일 관련 문건 원문을 공개했지만 국민의힘은 '오히려 국정조사의 필요성이 커졌다'는 입장이다.

kays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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