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사흘째 300명대.."감염장소 다양·감염 재생산지수 상승"
[앵커]
지금부터는 코로나 19 상황 알아봅니다.
어제까지 사흘 연속으로 신규 발생 확진자는 300명대였습니다.
다음 달 개학 전까지 확진자 수를 크게 줄여야 한다는 게 방역 당국 목표인데요.
사회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민정 기자! 확진 상황부터 정리해볼까요. 일단은 300명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36명입니다.
국내 발생 295명, 해외 유입이 41명입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128명, 경기 82명, 광주 24명, 충북 18명, 부산·대구 각 12명, 경북 10명입니다.
지난 1일 305명, 지난달 31일 355명에 이어 사흘째 3백 명 대입니다.
위중증 환자는 224명, 누적 사망자는 1,435명입니다.
집단 감염은 산발적으로 계속되고 있는데요.
서울 남부교도소에서 9명이 추가 확진 돼 수용자와 직원에 대한 전수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또, 한양대병원에서 47명이 확진됐고, 동대문구 고시텔에서도 10명이 새로 감염됐습니다.
방역당국은 감염 장소가 다양해지고 있고, 감염자 한 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보여주는 '감염 재생산지수'도 다시 상승하고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당장 다음 주가 설 연휴인데, 재확산 우려는 없습니까?
[기자]
방역당국도 그 점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이 개학이어서 그전까지 확진자 수를 크게 억제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설 연휴 이동과 모임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5인 이상 모임 금지 등 현재의 방역지침은 오는 14일까지 시행됩니다.
코로나 19 확산 이후 이런 사회적 거리두기는 일상이 됐죠.
보건복지부가 성인남녀 천 명을 조사했더니 응답자 81%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코로나 3차 유행 차단에 효과적이었지만, 동시에 피로감을 느꼈다"고 응답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모든 국민에게 공정했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가 49.3%, 그렇지 않다가 48.3%로 팽팽했습니다.
어제 보건복지부 주최 토론회에선 지금처럼 집합금지 위주의 강도 높은 방역지침이 경제적 불평등을 부르고, 코로나 19 확산 방지 효과도 떨어진다는 전문가 지적이 이어졌는데요.
방역당국은 코로나 19가 확실한 안정세에 접어들면, 연휴 전에라도 방역 기준 완화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앵커]
다음 달부터 학생들 등교 시작될 텐데, 어린이, 청소년들에 대한 감염 우려는 없습니까?
[기자]
보건당국 분석을 보면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코로나 19 감염률은 다른 연령대보다 낮았습니다.
국내 만 18살 이하 확진자는 약 6천7백 명으로 전체의 8.9%입니다.
나이가 어릴수록 감염자 발생률도 낮았는데요.
만 12살 이하 발생률은 전체 평균의 절반 수준이었습니다.
방역당국은 또 만 10세 이하 어린이는 다른 연령대보다 코로나19 감수성과 감염력이 낮다는 세계보건기구의 보고도 소개했습니다.
감염경로를 보면, 만 12살 이하 확진자 3명 중 1명 이상이 가족·지인 간 전파로 감염됐습니다.
학교 등 교육시설 내 감염은 만 12세 이하에선 5%, 13세에서 18세는 10% 수준으로 비중이 비교적 낮았습니다.
등교 수업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받는 이유입니다.
그러나 방역당국은 학교와 가정에서 방역수칙을 지키는 것은 여전히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미성년 자녀를 둔 부모는 직장에서 마스크를 철저히 착용하고 5인 이상 집합금지 등의 방역지침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김기곤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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