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우울 자살 충동까지..코로나 장기화에 정신건강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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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 4일로 1년이 되어간다.
광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 1년째.
지역민의 정신 건강을 위해 상담 최일선에 있는 광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코로나19가 발생한 뒤 더욱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센터는 이 같은 증상이 지속되면 코로나19 심리지원 24시간 전화상담과 광주광역시정신건강복지센터 누리집(홈페이지)을 통한 자가진단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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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정신건강복지센터, 24시간 상담 운영..전문의 상담도
[편집자주]광주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 4일로 1년이 되어간다. 그동안 네차례의 대유행을 거치면서 지역 확진자는 2000명을 향해가고 있다. 길어진 사회적 거리두기로 시민들은 '코로나 우울'을 호소하고 있고 지역경제는 침체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다. 모두가 평온한 일상을 꿈꾸지만 코로나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지난했던 1년의 과정과 시민들의 목소리, 최일선 의료진의 상황, 집단감염 배경 등을 정리한다.
(광주=뉴스1) 황희규 기자 = 광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 1년째. 인류 역사상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국민 개개인의 정신건강에 빨간불이 켜지는 등 소중한 일상은 송두리째 무너졌다.
연일 확진자 소식과 동선 알림 문자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시민들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자 심리적 우울감을 호소하고 있다.
지역민의 정신 건강을 위해 상담 최일선에 있는 광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코로나19가 발생한 뒤 더욱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 말 광주에서 숙박업을 하는 한 60대 여성이 영업 부진과 빚에 시달려 자해를 시도하려는 것을 파악한 센터는 곧바로 직원을 현장 투입한 사례도 있었다.
감염병으로 인한 스트레스 증상으로 두통·소화불량·어지러움·두근거림과 불안심리, 감정 조절 불가, 무기력·우울감 등을 호소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
센터에 따르면 2020년도 정신건강 위기와 관련한 상담 건수는 총 1만9257건으로 집계됐다. 2019년 1만100건의 상담 건수에 비하면 2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연령별로는 30대가 3140건으로 가장 높았고, 20대가 2713건, 40·50대 각각 2667건이 그 뒤를 이었다.
65세 이상은 1831건으로 비교적 낮은 수치를 보였으나, 2019년 607건에 비하면 3배 이상이 늘어난 것이다.
센터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됨에 따라 사회적·경제적 문제로 인해 상담 건수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 전 상담 내용은 주로 개인의 내적, 대인관계 등의 문제였으나, 개인의 차원을 넘어 사회적인 외부 스트레스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센터는 시민을 대상으로 심리지원반을 운영해 감염병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극복해 나가는 데 도움을 주는 심리지원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이곳에서는 24시간 전화 상담이 가능하다. 센터는 심리지원과 심리방역에 대한 정보 제공과 확진자·격리자·의료인용 마음 건강안내서, 심리안전키트 등을 제공하기도 한다.
자가격리자에게는 사전 심리지원서비스 정보를 문자로 안내하고 전화상담을 통해 1차 상담을 진행한다. 정신건강전문의 상담이 필요할 경우엔 '마음건강주치의'제도를 활용, 전문적인 심리지원서비스도 지원하고 있다.
센터는 이 같은 증상이 지속되면 코로나19 심리지원 24시간 전화상담과 광주광역시정신건강복지센터 누리집(홈페이지)을 통한 자가진단을 추천했다.
h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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