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는 'VIP'? 난리났네 난리났어..선거철 '무리수' 향연
오 전 시장은 "'v' 가 의미하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우리는 흔히 대통령을 vip라고도 칭해 왔음을 알고 있다"라며 "결국 'v' 가 가리키는 것이 무엇인지, 정부 내에서 어떠한 의미로 쓰이고 있는지, 당사자들은 알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v'가 'vip'의 약자이며, 결국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 원전 건설 추진에 연루된 게 아니냐는 주장을 한 것이다. 오 전 시장은 "문재인 대통령님! 국민은 진실을 원하고 있습니다"라는 말까지 덧붙였다.
이 글에 누리꾼들은 "'v'는 'version'의 약자가 아니냐"는 댓글을 달고 있다. 공무원들이나 회사원들이 'version'의 의미로 파일명에 'v'를 다는 것은 기본 상식과도 같은데, 오 전 시장이 상상의 나래를 너무 편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회사마다 vip 문건이 차고 넘치겠다", "컴퓨터를 아예 안 쓰시나봐요", "컴맹이 여기 또 있었네", "보좌진들은 뭐하는 자들인가", "나는 맨날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문서를 만들었던 것인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오 전 시장은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상황이다. 이런 와중에 '북한 원전 건설 의혹'이 터지자, 재빨리 이슈를 선점하려다 '무리수'를 던진 것으로 해석된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서울시장에 재도전하는 오 전 시장님이 마치 한 번도 문서작업 같은 실무를 해본 적 없는 사람이 아닌가 우려하게 만든다"고 꼬집었다.
그런데 산업부는 이튿날 이 문건을 두고 "2018년 4월 남북 정상회담을 개최한 이후 실무 정책 아이디어를 검토한 자료"라고 해명했다. 박근혜 정부 시절 자료가 아니라는 것이다.
윤 의원의 발언은 '북한 원전 건설을 일부 검토한 적은 있으나 추진한 적은 없다'는 정부의 해명과도 정면으로 반대되는 것이었다. 정부의 대응 방향과 전혀 맞지 않는, 자살골에 가까운 발언이었던 셈이다.
결국 윤 의원은 자신의 발언과 관련해 "추론이었다"며 "문건의 내용을 잘 모른다"며 '허무 개그'에 가까운 반응을 내놓았다.
하지만 이 전 의원은 아무런 근거를 제시하지 못했다. 그는 최근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관련 질문을 받고 "그건 제가 갖고 있는 게 아니다"고 답했다. 증거를 갖고 얘기한 게 아니라는 의미다.
이 전 의원은 "시중에 그런 얘기들이 파다하다는 지적을 했다. 어쨌든 이번 선거가 도덕성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공정하고 깨끗한 시정으로 혁신할 수 있는 그런 후보가 나와야 한다. 여러 가지 얘기들에 대해서 당이 철저하게 검증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의 정점식 의원은 "아무 근거 없는 ‘카더라 식’ 의혹 제기 말고 어떤 근거와 함께 의혹을 제기하면 더욱더 실질적인 검증이 될 것"이라며 상대후보에 대한 근거없는 비난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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