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일반고 신입생 4만명대로 떨어졌다..학생수 감소 영향

장지훈 기자 2021. 2. 3.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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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 지역 일반고 신입생이 4만5983명에 그쳐 5만명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일반고 신입생은 4만5983명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2019학년도 신입생이 전년과 비교해 2135명 '반짝 증가'한 것은 자사고였던 대성고가 일반고로 전환된 영향이 컸다"라며 "자사고 사회통합전형에서 미충원이 발생하면 일반전형에서 10%까지 충원할 수 있게 한 규정이 사라진 여파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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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개교에 4만5983명 배정..1년새 4265명 줄어
2016학년도 7만780명 대비 2만4797명 줄어들어
서울 강남구 한 고등학교에서 지난달 13일 열린 졸업식에서 졸업생들과 담임선생님이 학사모를 던지며 졸업을 축하하고 있다. 2021.1.13/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서울=뉴스1) 장지훈 기자 = 올해 서울 지역 일반고 신입생이 4만5983명에 그쳐 5만명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4265명(8.5%)이나 줄었다. 저출산 장기화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 영향으로 분석된다.

서울시교육청은 3일 오전 10시 시내 205개 교육감 선발 후기고 신입생 배정 결과를 학생과 학부모에게 휴대전화 메시지로 안내한다고 밝혔다.

고등학교 신입생 모집은 전기와 후기로 나눠 진행한다. 영재고·과학고·마이스터고 등은 전기고, 일반고·자사고·국제고·외국어고 등은 후기고로 분류된다. 후기고 중 자사고·외고·국제고 등은 학교장이 선발권을 갖고, 일반고는 교육감이 선발해 배정한다.

올해 일반고 신입생은 4만5983명이다. 전체 교육감 선발 후기고 지원자 5만4345명 가운데 자사고·국제고·외국어고 중복 지원 합격자 7986명, 예술·체육중점학급 합격자 256명, 불합격자 120명 등 8362명을 제외한 수치다.

일반고 신입생을 유형별로 보면 일반대상자가 4만5160명, 체육특기자는 622명, 정원 내 특례 1명, 정원 외 특례 200명 등으로 나타났다.

학령인구 감소 영향으로 서울지역 일반고 신입생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서울 일반고 신입생은 2016학년도 7만780명에서 2017학년도 5만8059명으로 급감한 이후 2018학년도(4만9961명)에는 처음 5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그러다 2019학년도 5만2096명으로 증가했다가 다시 2020학년도 5만248명, 2021학년도 4만5983명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2016학년도와 비교하면 5년 만에 2만4797명이나 감소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2019학년도 신입생이 전년과 비교해 2135명 '반짝 증가'한 것은 자사고였던 대성고가 일반고로 전환된 영향이 컸다"라며 "자사고 사회통합전형에서 미충원이 발생하면 일반전형에서 10%까지 충원할 수 있게 한 규정이 사라진 여파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학생수 감소가 교육여건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도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신입생 감소에 따라 '학급당 최대 학생수' 기준을 27명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2018학년도 30명, 2019학년도 29명, 2020학년도 28명에서 1명을 더 줄였다.

후기고 신입생은 출신 중학교나 관할 교육지원청에서 배정통지서를 배부받아 오는 4일까지 입학 신고·등록을 해야 한다.

hunh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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