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세에 1월 외환보유액 10개월 만에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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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말 외환보유액 4427.3억달러 3.7억달러 감소 7개월 연속 최대기록 멈춰 유로·엔화 달러 환산액 줄어 지난달 미 달러화가 강세로 돌아서면서 외환보유액이 10개월 만에 감소했다.
지난해 말까지 7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를 다시 썼던 외환보유액은 이로써 지난해 3월(-89억6000만 달러) 이후 10개월 만에 감소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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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말 외환보유액 4427.3억달러… 3.7억달러 감소
7개월 연속 최대기록 멈춰… 유로·엔화 달러 환산액 줄어
지난달 미 달러화가 강세로 돌아서면서 외환보유액이 10개월 만에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21년 1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427억3000만달러로 전월말 대비 3억7000만달러 줄었다. 지난해 말까지 7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를 다시 썼던 외환보유액은 이로써 지난해 3월(-89억6000만 달러) 이후 10개월 만에 감소하게 됐다.
외환보유액이 줄어든 건 미 달러화가 강세로 돌아서면서다. 미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 기타통화의 달러 환산액은 감소하게 된다. 지난해 말까지 약세를 유지하던 달러는 올들어 백신보급이 지연되고 미 국채금리가 상승하면서 강세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미 달러화 지수는 지난달말 90.46으로 0.9% 상승한 반면 유로화와 엔화는 각각 1.4%, 1.0% 절하됐다.
지난달 외환보유액 중 유가증권은 4045억7000만달러로 전체 외환보유액의 91.4%를 차지했다. 한 달 전에 비해 52억7000만달러 감소한 규모다. 이외에 예치금 249억9000만달러(5.6%), 금 47억9000만달러(1.1%), 국제통화기금(IMF) 포지션 48억2000만달러(1.1%),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35억6000만달러(0.8%) 등이 외환보유액을 구성했다.
지난해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4431억원)은 세계 9위를 유지했다. 1위 중국은 3조2165억달러로 한 달 동안 380억달러 늘었다. 2위 일본은 1조3947억달러, 3위 스위스는 1조836억달러를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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