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한-인도네시아 CEPA, 플라스틱·철강·車부품 수출확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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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인도네시아간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CEPA)'가 발효되면 플라스틱, 자동차부품, 철강 관련 우리 기업들이 수혜를 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3일 발표한 '한-인도네시아 CEPA의 체결효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체결된 한-인도네시아 CEPA로 인도네시아는 수입 품목의 92.1%에 대한 관세를 철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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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인도네시아간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CEPA)’가 발효되면 플라스틱, 자동차부품, 철강 관련 우리 기업들이 수혜를 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3일 발표한 ‘한-인도네시아 CEPA의 체결효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체결된 한-인도네시아 CEPA로 인도네시아는 수입 품목의 92.1%에 대한 관세를 철폐하기로 했다. 2019년 수입액 기준 93.5%가 해당한다. 이는 기존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관세철폐보다 수입액 기준 4.7%포인트, 품목수 기준 11.9%포인트 시장 개방도를 높인 것이다.
한-인도네시아 CEPA는 현재 국회의 비준동의 절차만 남아있다. 발효되면 플라스틱·고무제품과 자동차 부품에 대해 즉시 무관세가 적용돼, 이들 업종의 기업들이 이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됐다. 자동차 부품의 경우 인도네시아가 중국 등 다른 FTA 상대국에게 5~6%의 특혜 세율을 유지하고 있어, 관세 철폐에 따라 한국 기업의 점유율이 확대될 수 있다.
철강제품과 면사·원심펌프 등도 추가 관세 인하에 따른 수출 증가가 기대된다. 특히 철강제품은 기존 한-아세안 FTA로는 양허 수준이 대체로 낮았고 최대 15%에 이르는 기준 세율이 적용됐다. 반면 한-인도네시아 CEPA가 발효되면 7년 뒤부터 단계적으로 관세가 철폐된다. 한국 철강제품의 인도네시아 시장 점유율이 2014년 10.9%를 최고점으로 지속적으로 하락하던 상황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길이 열리는 것이다.
김경화 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한-인도네시아 CEPA에 따른 한국 기업들의 즉각적인 수혜가 예상되고 업계에서도 올해 하반기 발효를 기대하는 만큼 조속한 시일 내에 협정이 발효될 수 있도록 정부와 의회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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