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가장학금 3조8788억..실직·폐업 가구 10% 더 준다

이연희 2021. 2. 3.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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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대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을 줄이기 위한 국가장학금으로 올해 약 3조8788억원을 지원한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가계 실직·폐업 등 경제 상황이 곤란해진 학생에게는 국가장학금을 등록금 10%만큼 추가 지원한다.

교육부가 3일 발표한 '2021년 맞춤형 국가장학금 기본계획'에 따르면 올해 가계 소득수준에 따라 차등 지원하는 국가장학금 Ⅰ유형은 3억5000만원이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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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장학생 시간 최대 520시간..재택 허용
학과구조조정 대학, Ⅱ유형 참여조건 완화
3월 16일까지 신청..1차 놓친 재학생 가능
[세종=뉴시스]교육부가 3일 발표한 '2021년 맞춤형 국가장학금 기본계획'에 따르면 올해 약 3조8788억원이 대학생 등록금 경감에 투입된다. 자료는 올해 1학기 2차 국가장학금 신청 안내 포스터. (자료=교육부 제공) 2021.02.03.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 이연희 기자 = 정부가 대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을 줄이기 위한 국가장학금으로 올해 약 3조8788억원을 지원한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가계 실직·폐업 등 경제 상황이 곤란해진 학생에게는 국가장학금을 등록금 10%만큼 추가 지원한다.

교육부가 3일 발표한 '2021년 맞춤형 국가장학금 기본계획'에 따르면 올해 가계 소득수준에 따라 차등 지원하는 국가장학금 Ⅰ유형은 3억5000만원이 투입된다.

학교 안팎에서 근로 기회를 제공하고 그 대가로 장학금을 지원하는 '대학생 근로장학사업'은 올해 약 3579억원의 재원이 편성됐다. 올해 약 12만명이 지원받게 된다.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재택근무를 허용하고, 학기당 근로 한도를 기존 450시간에서 520시간으로 상향한다.

또한 근로장학생이 근무하는 기관에 대해서는 건전성 점검을 실시하고, 기관-학생 간 상호평가를 1회에서 2회로 늘린다.

분야별 우수 인재을 지원하고 저소득층 우수 고교생에게 해외 유학 기회를 제공하는 우수학생 국가장학사업은 올해 4000명에게 378억원을 지원한다.

교육부는 2022년부터는 기초·차상위 가구에 대한 지원 단가를 520만원에서 700만원으로 인상할 계획이다. 또한 다자녀가구의 셋째 이상 자녀들은 등록금을 전액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한다.

등록금을 동결·인하하는 등 부담 경감에 노력하는 대학에 지원하는 국가장학금 Ⅱ유형 참여조건은 완화한다. 원칙상 전년 대비 학생 1인당 평균 등록금이 오르면 참여할 수 없지만 대학이 이공계 등 등록금 수준이 높은 계열을 늘려 학사구조조정을 단행한 결과로 평균 등록금이 높아질 경우에는 Ⅱ유형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2021학년도 1학기 국가장학금 2차 신청·접수를 3일부터 오는 3월16일까지 42일간 진행한다.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www.kosaf.go.kr)와 모바일 앱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2021년 입학생과 지난해 1차 신청기간에 미처 신청하지 못한 재학생은 2차 신청기간에 접수해야 한다. 추가 서류제출 대상인 경우 필요한 서률 제출하고 가구원 정보제공 동의를 받는 등 관련 절차를 이행해야 한다. 신청 결과는 4월 중순 확인 가능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dyh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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