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에 고향 가지 말랬더니 여행?..충남 서해안 리조트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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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가족끼리라도 '5인 이상 모이지 말라'는 정부의 고강도 코로나19 방역 규제에도 불구 고향 대신 여행을 떠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 방역당국을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설 연휴까지 적용되는 '5인이상 집합금지'를 골자로 한 현재의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지방 2단계)가 50여일 넘게 지속되면서 '누적된 피로감 해소'를 위한 것으로 이해되지만 재확산의 불씨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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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간 장시간 차량이동 감염 취약..이동멈춤 참여 호소
(대전충남=뉴스1) 심영석 기자 = 설 명절 가족끼리라도 ‘5인 이상 모이지 말라’는 정부의 고강도 코로나19 방역 규제에도 불구 고향 대신 여행을 떠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 방역당국을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설 연휴까지 적용되는 ‘5인이상 집합금지’를 골자로 한 현재의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지방 2단계)가 50여일 넘게 지속되면서 ‘누적된 피로감 해소’를 위한 것으로 이해되지만 재확산의 불씨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3일 대전시·충남도 등에 따르면 이번 설 연휴는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4일간이다.
예년 추석·설 명절에 비해 연휴기간이 짧은 데다 ‘5인이상 집합금지’라는 방역 규제 준수를 위해 많은 사람이 고향 방문을 포기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하지만 충남 태안·보령 등 서해안 주요 관광지 숙박업소들의 설 연휴 기간 예약률이 60~70%을 육박, 해당 지역 자치단체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오는 14일까지 적용되는 숙박업소 방역지침을 보면 전체 객실의 3분의 2(약 67%)까지 예약을 받을 수 있다.
회원제로 운영되고 있는 태안 안면도 아일랜드 리솜의 이날 정오 현재 예약률은 이미 67%다. 설 당일(12일)과 다음날(13일)은 80%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전체 객실의 3분의 2를 100%로 가정한 수치다.
리솜 측은 앞으로 2~3일 이내에 설 연휴 객실 예약률이 90%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천해수욕장에 위치한 한화리조트 대천파로스도 총 305개의 객실 중 방역지침 기준인 203개 객실을 대상으로 예약을 받고 있는데, 현재 약 60%대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이곳 역시 12~13일을 중심으로 80~90%의 예약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높은 예약율에도 업계는 오히려 일만 많아졌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총 객실의 3분의 2의 객실만 운용할수 있어 매출 회복에는 큰 도움이 안 되는 상황에서 방역 등 신경쓸 부분만 많아졌기 때문이다.
실제, 이들 숙박업소들은 Δ객실 내 정원 초과 인원수용 금지 Δ파티를 위한 객실(이벤트룸 등) 운영 금지 Δ객실 및 레스토랑 동반 출입 인원 4인 이하 제한 등 신경써야 할게 한 두 가지가 아니다.
더욱이, 이들은 ‘5인이상 사적모임 금지’ 준수를 위해 이른바 ‘인원 쪼개기’ 방지를 위해 주민등록등본 등 증빙자료까지 받아야 하는 ‘웃을 수도 울 수도 없는’ 상황도 펼쳐지고 있다.
이처럼 여행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자 서산·태안·보령 등 서해안 지역 주요 자치단체들은 설 연휴 기간 동안 숙박·음식 업소는 물론 다중이용시설의 방역지침 준수 여부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 성탄절 연휴 SNS 등에 올라온 사례처럼 출입이 금지된 관광명소 방문 인증샷 등 일부의 일탈 행동 등을 사전에 차단하는 한편 특정 장소에 사람이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지역의 한 의료인은 “추운 날씨에 좁고 밀폐된 차안에서 가족들이 대화하며 여행을 하는 것은 가족 간 감염을 유발할 수 있는 매우 안 좋은 환경”이라며 “그래서 고향 가지 말고 집에서 머물러 달라고 하는 만큼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이번 설 연휴에는 동거가족이 아니면 가급적 대면 모임을 하지 말아야 한다”라며 “자발적인 ‘이동 멈춤’이 최고의 방역이다. 모두의 안전과 고통의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적극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km503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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