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미얀마 사태 '쿠데타' 규정..대외원조 재검토·제재 압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은 2일(현지시간) 미얀마 군부의 정권 장악을 쿠데타라고 규정하고 대외 원조와 제재를 고리로 압박에 나섰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전날 직접 성명을 내고 군부의 권력 포기와 구금자 석방 등을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을 촉구한 데 이어 미국이 원조와 제재 카드까지 뽑아 들며 실력행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 "이것은 군사 쿠데타이자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이라며 유엔의 조처를 포함해 미국이 군부에 가장 강력한 제재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미국은 2일(현지시간) 미얀마 군부의 정권 장악을 쿠데타라고 규정하고 대외 원조와 제재를 고리로 압박에 나섰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전날 직접 성명을 내고 군부의 권력 포기와 구금자 석방 등을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을 촉구한 데 이어 미국이 원조와 제재 카드까지 뽑아 들며 실력행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국무부는 이번 사태가 쿠데타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미국 법에 따라 쿠데타로 규정되면 미국의 원조에 자동으로 제한이 가해진다.
국무부 고위당국자는 쿠데타를 조직한 상당수 관료가 과거 미얀마 내 소수 무슬림인 로힝야족에 대한 잔혹 행위에 책임이 있고 이미 미국의 제재를 받았다고 전했다.
다만 이 당국자는 미국이 미얀마 원조를 재검토하지만 로힝야족을 포함해 인도적 지원은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군부 지도자나 구금된 이들과 아직 어떤 접촉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군부는 부정 선거를 이유로 쿠데타를 일으켰지만 부정행위에 관한 믿을 만한 증거가 없다는 게 이 당국자의 설명이다.
이 당국자는 미국이 군부 지도자는 물론 그들과 연관된 기업들에 대한 제재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무부에 따르면 미국은 2012년 이후 폭력 퇴치, 민주주의 전환 지원 프로그램을 위해 미얀마에 거의 15억 달러를 제공했다.
또 국제개발청에 따르면 미국은 2019년 1억3천700만 달러를 원조했다. 이들은 대부분 건강, 인도적 지원 프로그램 등에 들어갔는데, 이들은 원조 재검토에 영향을 받진 않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미 국방부는 미얀마 사태에 대해 미국이 군사적으로 대응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현재 진행되는 것에 대해 군사적 해법이나 조처가 필요하다고 당장 생각지 않는다"고 말했다.
야당도 행정부를 초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바이든 대통령,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대화를 나눴다고 한 뒤 제재가 정당하다는 신속한 결정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 "이것은 군사 쿠데타이자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이라며 유엔의 조처를 포함해 미국이 군부에 가장 강력한 제재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jbryoo@yna.co.kr
- ☞ 수백억 횡령에 여신도들 강간한 '가짜 부처'에 中경악
- ☞ 청첩장 주러 온 신부 성추행하고 애인 제의한 치과 원장
- ☞ "죽으란건가" 귀국후 쓰러진 90대, 병원 없어 '발동동'
- ☞ '경영권 분쟁 앙금인가'…시숙부 빈소 찾지 않은 현정은
- ☞ 고층아파트 나체 성관계 드론촬영하고 '심신미약?'
- ☞ "살려달라" 혹한 속 임진강 철책 너머 쓰러진 20대 정체는
- ☞ 미성년자 혼숙 단속 걸려…해운대 4성 호텔 무슨 일?
- ☞ 강남역 일대 다니며 여성들 뒤통수 때린 20대 구속송치
- ☞ 'v에 대하여'…오세훈 'v=문대통령' 주장의 결말
- ☞ "멀쩡한 개 눈을 뽑다니" 악 소리 나는 잔혹한 실험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아이돌 수능 고사장 들이닥친 대포카메라…경찰 출동까지 | 연합뉴스
- '흑백요리사'로 불붙은 요리예능 열풍…방송가 점령하는 셰프들 | 연합뉴스
- [샷!] "채식주의자 읽으며 버텨"…'19일 감금' 수능시험지 포장알바 | 연합뉴스
- '핵펀치' 잃은 58세 타이슨, 31세 연하 복서에게 판정패 | 연합뉴스
- 李, '징역형 집유' 선고 이튿날 집회서 "이재명은 죽지 않는다" | 연합뉴스
- '오징어게임' 경비병으로 변신한 피겨 선수, 그랑프리 쇼트 2위 | 연합뉴스
- 학창 시절 후배 다치게 한 장난…성인 되어 형사처벌 부메랑 | 연합뉴스
- 주행기어 상태서 하차하던 60대, 차 문에 끼여 숨져 | 연합뉴스
- 아내와 다툰 이웃 반찬가게 사장 찾아가 흉기로 살해 시도 | 연합뉴스
- 페루서 독거미 320마리 밀반출하려다 20대 한국인 체포돼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