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 100바퀴 돌며 코로나 성금 모은 英 101세 노병 코로나로 별세

파리/손진석 특파원 2021. 2. 3.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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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무어씨, 입원한 지 이틀만에 숨져
101세에 코로나에 걸려 숨진 영국의 2차대전 참전 용사 톰 무어씨/AP 연합뉴스

코로나 바이러스와 싸우는 의료진을 돕기 위해 600억원에 가까운 성금을 모은 영국의 101세 노병(老兵) 톰 무어씨가 코로나로 별세했다.

무어씨의 가족은 2일(현지 시각) 그가 잉글랜드 중부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도중 별세했다고 밝혔다. 호흡에 곤란을 느껴 입원한 지 이틀만이다.

2차대전 참전 용사인 그는 작년 4월 자신의 100번째 생일을 앞두고 ‘뒷마당 100회 걷기’에 도전하며 성금을 모으기 시작했다. 그의 도전이 전세계에 알려지면서 150만명이 동참해 3890만 파운드(약 592억원)를 모았다.

톰 무어가 지난해 4월 자신의 앞마당에서 '코로나 챌린지'를 수행하는 모습. 거동이 불편한 이 노인은 영국에서 600억원에 가까운 코로나 성금을 모으는 기적을 일으켰다./bbc캡처
101세에 코로나에 걸려 숨진 영국의 2차대전 참전 용사 톰 무어씨/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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