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속력 좋은데 연비도 괜찮네

윤형준 기자 2021. 2. 3.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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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봄] 폴크스바겐 소형 SUV '티록'

지난 29일 국내 출시된 폴크스바겐의 소형 SUV ‘티록’(T-Roc)을 타봤다. 이미 유럽에선 50만대 가까이 팔린 베스트셀링카다. 차 이름은 바위를 뜻하는 영어 ‘Rock’에서 따왔다.

지난 29일 국내 출시된 소형 SUV 티록(T-Roc)은 작지만 힘이 센 차다. /폭스바겐코리아

이름처럼 ‘작지만 당차다’는 느낌이 들었다. 외관 디자인은 전반적으로 간결하다. 흡기구는 좌우로 폭이 넓다. 옆쪽과 뒤쪽은 굵은 캐릭터 라인을 적용해 볼륨감을 살렸다. 형님급인 티구안·투아렉과 비슷하지만, 조금 더 세련돼 보였다. 차 높이(1575㎜)는 SUV치고는 조금 낮게, 너비(1820㎜)는 동급 차량 대비 조금 넓게 설계해 비율이 안정적이다.

티록엔 차급이 한 단계 높은 티구안과 같은 2.0L TDI 엔진이 탑재됐다. 최고 150마력, 최대 토크는 34.7㎏·m다. 티록의 공차 중량은 1473㎏로, 티구안(1675㎏)보다 훨씬 가볍다. 그래서 주행 중 치고 나갈 때 힘이 잘 실렸다. ‘작은 체구에 큰 심장을 달았다’는 설명이 어울린다. 공인 연비는 15.1㎞/L. 달리는 맛과 연료 효율성을 동시에 추구한다.

실내 공간은 간결하다. 운전석 앞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은 고급스럽다기보단 실용적이다. 소형 SUV답게 뒷좌석은 좁은 편이다. 다만 의외로 트렁크 수납 공간이 넓었다. 티록의 적재 공간은 445L로 동급 차종 중 가장 넉넉하다. 뒷좌석을 접으면 1290L까지 확장할 수 있다. 선택 사양인 파노라마 선루프는 동급 최대 크기로, 실내 공간에 숨을 틔워준다. 전방 추돌 경고 및 긴급 제동 시스템, 보행자 모니터링 시스템, 다중 충돌 방지 브레이크, 피로 경고 시스템 등의 안전 사양은 모두 기본 장착됐다.

가격은 3599만2000~4032만8000원. 동급의 기아 셀토스(1934만~2896만원)나 쌍용차 티볼리(1683만~2814만원)보다는 비싸고, 수입 차종인 아우디 Q2(3850만~4242만원). 미니 컨트리맨(3960만~4470만원)보다는 저렴하다. 폭스바겐코리아는 “독일 출시 가격보다 1200만원 이상 저렴하게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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