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차례상 비용,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20% 저렴"

사지원 기자 2021. 2. 3.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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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설 차례 상을 차리는 데 전통시장에서 드는 비용이 대형마트보다 20%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에 따르면 전통시장에서 4인 설 차례상을 준비하는 데 드는 비용은 평균 25만1844원으로 대형마트 32만265원보다 6만8421원(21.4%) 저렴했다.

18∼22일 전통시장 37곳과 인근 대형마트 37곳의 설 제수용품 27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다.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모두 지난해 설보다는 차례상 비용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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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진공 "시장 25만원-마트 32만원"

올해 설 차례 상을 차리는 데 전통시장에서 드는 비용이 대형마트보다 20%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에 따르면 전통시장에서 4인 설 차례상을 준비하는 데 드는 비용은 평균 25만1844원으로 대형마트 32만265원보다 6만8421원(21.4%) 저렴했다. 18∼22일 전통시장 37곳과 인근 대형마트 37곳의 설 제수용품 27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다.

전통시장에서 더 저렴하게 판매 중인 품목은 총 21개였다. 특히 채소(50.6%), 수산물(26.7%), 육류(25.6%) 등 순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저렴했다. 가격 차이가 가장 큰 품목은 깐 도라지(66.3%), 고사리(65.3%), 숙주(45.3%), 탕국용 쇠고기(39.4%) 순이었다. 대형마트에서 1만3238원 주고 사야 하는 깐 도라지 400g을 전통시장에서는 4462원에 살 수 있었다.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모두 지난해 설보다는 차례상 비용이 올랐다. 전통시장의 가격 상승 폭은 10.4%, 대형마트는 6.4%로 나타났다. 소진공은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해서 육류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라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계란 값과 닭고기 값이 오른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공산품 가격도 지난해보다 올랐다. 밀가루 중력분의 경우 지난해 설 대비 전통시장은 3.7%, 대형마트는 2.9% 가격이 뛰었다. 소진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경기가 침체되면서 전반적 소비자 물가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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