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염수 백신.. 가짜 음성확인서.. '코로나 짝퉁'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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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가 세계적으로 심각한 상황에서 코로나19 가짜 백신과 가짜 음성 판정 확인서를 파는 사기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2일 홍콩 밍보 등에 따르면 전날 중국 공안은 코로나19 백신 관련 범죄 특별단속에 나서 80여 명을 체포하고 3000회 접종 분량의 가짜 백신을 압수했다고 발표했다.
유럽에서는 가짜 음성 판정 확인서가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나라마다 비상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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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회 분량 백신 모조품 압수
英-佛선 진단서 위조 일당 검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가 세계적으로 심각한 상황에서 코로나19 가짜 백신과 가짜 음성 판정 확인서를 파는 사기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각국의 백신 구매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중국에서는 가짜 백신이 등장했다. 2일 홍콩 밍보 등에 따르면 전날 중국 공안은 코로나19 백신 관련 범죄 특별단속에 나서 80여 명을 체포하고 3000회 접종 분량의 가짜 백신을 압수했다고 발표했다. 밍보는 소식통을 인용해 공안이 압수한 백신은 중국 제약사 시노팜이 개발한 ‘아이커웨이(愛可維)’ 위조품으로 백신이 담겨 있어야 할 용기는 식염수로 채워져 있었다고 보도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베이징과 장쑤, 산둥성 등에서도 지역 공안이 합동단속에 나서 가짜 백신 제조공장을 적발했다고 전했다. 가짜 백신을 만들어 팔다 붙잡힌 이들은 위챗(중국판 카카오톡)을 통해 백신을 유통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전문가를 인용해 “체포된 용의자들은 가짜 백신을 해외로 내보낼 계획도 세웠을 것”이라고 전했다.
유럽에서는 가짜 음성 판정 확인서가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나라마다 비상이 걸렸다. 유럽연합(EU) 경찰기구인 유로폴은 1일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 대유행과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각국이 여행 제한 조치를 강화하고 있는 틈을 노려 국가 간 이동에 필요한 코로나19 음성 판정 확인서를 위조하는 범죄가 늘고 있다”고 발표했다.
영국에서는 보건당국의 명의를 도용해 가짜 음성 확인서를 만든 뒤 100파운드(약 15만 원)를 받고 팔던 일당이 검거됐다. 프랑스 파리 샤를드골 공항에서도 여행객들에게 300유로(약 40만 원)에 가짜 음성 확인서를 팔던 사기범이 적발됐다. 네덜란드와 스페인에서는 소셜미디어와 e메일 거래를 통해 가짜 확인서가 55유로(약 7만 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유로폴은 가짜 음성 확인서는 정교한 위조지폐처럼 고성능 소프트웨어와 복사기, 출력 장비를 통해 만들어지기 때문에 전문가들도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고 했다.
베이징=김기용 kky@donga.com / 파리=김윤종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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