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코로나19 부양안 공화당 의원들과 면담..입장 차 확인

김진호 2021. 2. 3.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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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코로나19 부양책에 대해 액수를 줄이려는 공화당 상원의원들과 만났습니다.

워낙 액수 차이가 커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지만, 협상은 계속 이어나가기로 했습니다.

김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야당인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현지시간 1일 경기부양안 조정을 놓고 백악관에서 만났습니다.

비공개 면담을 앞두고 바이든 대통령이 인사말을 하며 분위기를 누그러뜨립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와주셔서 고맙습니다. 면담을 학수고대했습니다. 내가 제일 좋아했던 상원에 돌아온 느낌입니다.]

전날 공화당 의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제시한 1조9천억 달러, 우리 돈으로 2천100조 원 규모의 부양안이 과도하다며 3분의 1 수준인 6천억 달러 규모의 수정안을 내놓고 면담을 요구했습니다.

면담 요구를 받아들인 바이든 대통령이 의원들을 만났지만, 예상대로 입장 차이를 좁히지는 못했습니다.

[수전 콜린스 / 공화당 상원의원(메인주) : 좋은 의견 교환이 있었지만 오늘 부양안 합의는 없었습니다. 두 시간 면담으로 합의를 기대하는 사람은 없겠죠.]

공화당 측은 협상은 계속 이어나가기로 합의했다면서 여지를 남겼습니다.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대통령이 그들의 우려와 아이디어에 대해 듣는 것은 중요하다. 그는 언제나 부양안을 더욱 강력하게 만드는 데 열려있다"고 전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미 국민 대다수에 천400달러의 현금을 지급하고 코로나19 퇴치에 4천억 달러를 쓰는 부양안을 제시했습니다.

공화당은 현금 지급 범위가 너무 넓고 재정적자 부담이 크다며 반대해왔습니다.

부양안에 대한 입장이 계속 평행선을 그릴 경우 통합을 강조한 바이든 대통령으로서는 공화당 의견을 무시한 채 밀어붙일 수도 없고, 그렇다고 타이밍이 중요한 부양안을 마냥 미룰 수도 없는 딜레마에 빠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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