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사령관 "쿠데타 불가피한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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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군 최고사령관은 2일 군부의 총선 부정 관련 항의가 묵살된 만큼 쿠데타는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입장을 내놨다.
2일 미얀마타임스 등에 따르면 흘라잉 최고사령관은 이날 군사 정부 첫 회의에서 군이 반복적으로 총선 유권자 명부 부정을 거듭 주장했지만 묵살됐다고 주장한 뒤 "이 길은 국가를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흘라잉 최고 사령관은 "(군부가) 새 총선 이후 선출된 정부가 집권할 때까지 국가를 유지할 것"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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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군 최고사령관은 2일 군부의 총선 부정 관련 항의가 묵살된 만큼 쿠데타는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입장을 내놨다.
2일 미얀마타임스 등에 따르면 흘라잉 최고사령관은 이날 군사 정부 첫 회의에서 군이 반복적으로 총선 유권자 명부 부정을 거듭 주장했지만 묵살됐다고 주장한 뒤 "이 길은 국가를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총선 유권자 명부 부정 조사가 이뤄지고 선거관리위원회가 개편될 것이라고 했다.
흘라잉 최고 사령관은 "(군부가) 새 총선 이후 선출된 정부가 집권할 때까지 국가를 유지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이날 자신을 위원장으로 하는 새로운 국가 행정위원회도 구성했다. 위원회 위원 11명 중 위원장과 부위원장 등 대부분이 군부 관련 인사로 꾸려졌다. 아웅산 수지 여사가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 소속 장차관은 모두 해임됐다.
NLD은 지난해 11월8일 총선에서 의석 80%를 확보하며 압승했다. 군부와 일부 정당은 부정행위가 있었다면서 선거 결과에 이의를 제기해왔지만 선거관리위원회에 의해 기각됐다. 군부는 지난달 27일 부정선거 의혹이 해소되지 않으면 쿠데타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고 지난 1일 전격 쿠데타를 단행해 수지 여사 등 미얀마 정치지도자들을 구금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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