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억류 한국인 선원 석방 허용..1명은 잔류

박경석 2021. 2. 2.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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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페르시아 해역에서 이란 정부에 나포돼 억류 중이던 한국케미호의 한국인 선원들이 풀려나게 됐습니다

이란 외무부는 인도주의적 조치로 한국 선원들에 대해 출국을 허가한다고 밝혔습니다

국제부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박경석 기자!

이란 외무부가 환경오염을 이유로 억류한 한국 선원의 출국을 허용했군요

[기자]

네. 지난달 4일 선박 나포 이후 29일 만인 어제 오후 석방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이란 외무부가 페르시아만에서 환경 오염을 일으킨 혐의로 억류하고 있던 한국인 선원들의 출국을 허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이드 하티브자데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한국 선원 석방은 한국 정부의 요청에 따른 인도주의적 조처"라고 밝혔습니다.

우리 외교부도 "이란이 양국 간 우호적 관계와 인도적 측면을 고려해 선박 운영에 필요한 필수 인원을 남기고 나머지 선원 전원을 석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확인했습니다.

이란은 선박 관리를 위해 필요한 한국인 선장 1명을 남겨두고 모두 석방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부는 현재 한국케미호 선사인 디엠쉬핑 측과 누구를 현지에 남길지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교부는 잔류 인원이 확정되는 대로 나머지 한국인 선원들을 테헤란으로 이동시켜 귀국 절차 등을 조율할 방침입니다.

다른 국적 선원에 대해서도 귀국 의사 등을 확인해 필요한 절차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앞서 한국 케미호는 지난달 4일 걸프 해역에서 이란 혁명수비대에 나포됐습니다.

나포 당시 선박에는 한국인 선원 5명을 포함해 인도네시아·베트남·미얀마 국적 선원 등 20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당시 이란 정부는 "기름 오염과 환경 위험 때문에 나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제재로 한국에 동결된 이란 측 자금을 사용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불만이 나포 배경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그동안 정부는 최종건 외교부 2차관이 이끄는 정부 교섭단을 이란에 파견하는 등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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