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화수소 생산기지 구축"..친환경 에너지 중심
[KBS 울산]
[앵커]
LNG 사업으로 날개를 단 동북아오일가스허브에 대규모 액화수소 생산기지가 들어섭니다.
울산신항이 오일과 가스를 넘어 수소를 비롯한 친환경 에너지의 중심지로 거듭날 전망입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22만제곱미터의 매립지에서 대규모 콘크리트와 철근 공사가 한창입니다
지난해 7월부터 공사를 시작한 동북아 오일*가스허브 북항의 LNG 탱크 건설 현장입니다.
북항 1단계에는 43만 킬로리터 규모의 LNG 탱크 2기와 27만 킬로리터 규모의 석유제품 탱크 12기가 들어섭니다.
북항 1단계는 2024년 공사가 마무리되는데, 그해 1월 시험운전을 시작으로 6월에는 본격 상업운영이 가능하게 됩니다.
2단계에는 2026년까지 LNG탱크 2기와 석유제품 탱크 17기가 더 들어섭니다.
눈길을 끄는 것은 북항의 배후부지입니다.
이곳을 LNG와 연계해 국내 최초로 대규모 액화수소 생산 기지로 만드는 계획이 발표됐습니다.
액체상태인 LNG가 기체로 바뀔 때 나오는 냉열을, 기체 상태인 수소를 액화하는 데 재활용한다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생산원가를 대폭 줄일 수 있습니다.
[윤병석/SK가스 사장 : "터미널에서 나오는 냉열을 활용해서 어떻게든지 울산의 부가가치를 높여야 된다. 냉열의 양이 어마어마 합니다. 전기로 따지면 큰 가스발전소 이상의...(에너지가 됩니다.)"]
배후부지에는 수소연료전지와 산소, 질소 등 복합적인 에너지 생산도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송철호/울산시장 : "LNG, 수소, 연료전지 등 친환경 에너지도 들어오게 되어 명실상부하게 울산이 글로벌에너지시장에 우뚝 서는 한편..."]
예비타당성 통과 이후 지지부진했던 남항 사업도 투자자들과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며 활로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LNG에 이어 수소까지, 울산 신항이 오일·가스 허브를 넘어 친환경 에너지 허브의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박영하 기자 (ha9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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