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억류된 한국 선원 석방 허용"
[앵커]
이란이 해양 오염을 이유로 나포한 한국케미호의 선원들을 석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란 측의 사법절차가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선박과 선박을 관리할 필수 인원은 이란에 남아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두바이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페르시아만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 혁명수비대에 나포된 한국케미호의 선원들이 약 한 달 만에 풀려나게 됐습니다.
이란 외무부는 한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인도주의적 조처로 선원들의 출국을 허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란의 사법절차가 아직 끝나지 않아 선박과 일부 선원은 이란에 남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외교부 당국자도 이란이 양국 간 우호적 관계와 인도적 측면을 고려해 선박과 화학물질 관리에 필요한 필수 인원을 남기고 나머지 선원 전원을 석방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교차관이 오늘 오후 최종건 외교부 1차관과 통화를 갖고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외교부는 현재 선박 관리를 위해 누구를 남길 것인지를 선사 측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정부는 잔류 인원이 확정되는 대로 나머지 선원들을 테헤란으로 데리고 가 귀국 절차 등을 조율할 방침입니다.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는 지난달 4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한국 국적 선박 '한국케미'를 나포해, 한국인 5명 등 선원 20명을 이란 남부 반다르아바스항에 억류해왔습니다.
정부는 지난달 10일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이끄는 정부 교섭단을 이란에 파견하는 등 선원 석방 문제를 이란과 교섭해 왔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
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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