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웅산 수지, 자택 억류된 듯..일부 의원, 구금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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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민주주의민족동맹(NLD)는 2일(현지시간)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에 아웅산 수지 국가고문의 석방을 요구했다.
수지 고문은 지난 1일 다른 NLD 의원들과 함께 수도 네피도에서 군부에 체포됐다.
군부는 정확한 위치를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NLD 일각에서는 수지 여사가 자택 억류 중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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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미얀마 민주주의민족동맹(NLD)는 2일(현지시간)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에 아웅산 수지 국가고문의 석방을 요구했다. 수지 고문은 지난 1일 다른 NLD 의원들과 함께 수도 네피도에서 군부에 체포됐다. 군부는 정확한 위치를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NLD 일각에서는 수지 여사가 자택 억류 중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2일 A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NLD는 이날 성명을 내어 "군 총사령관이 권력을 장악하는 것은 헌법 위반이자 국민의 주권을 무시한 것"이라며 군부가 지난 총선 결과를 존중하고 구금한 모든 사람을 석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수지 여사의 신변은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NLD 관계자인 지 토(Kyi Toe)는 이날 페이스북에 수지 여사가 자택에 있다고 언급한 뒤 "(군부가) 수지 여사 이동 계획은 없다"며 "이들은 건강하다"고 했다. 그는 "구금됐던 NLD 구성원들이 숙소를 떠나도록 허락받았다"고도 했다. 로이터는 자세한 정보 확보를 위해 연락을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NLD은 지난해 11월8일 총선에서 의석 80%를 확보하며 압승했다. 군부와 일부 정당은 부정행위가 있었다면서 선거 결과에 이의를 제기해왔지만 선거관리위원회에 의해 기각됐다. 군부는 지난 1일 오전 쿠데타를 단행, 수지 여사 등 미얀마 정치 지도자들을 대거 구금하고 수도 네피도를 봉쇄했다.
AP는 익명을 요구한 NLD 소속 국회의원을 인용해 의원 400명이 네피도의 한 주택단지에 억류 중이라고 전했다. 군경이 주택단지를 둘러싸고 있어 외부로 나갈수는 없지만 영내에서 상호 의사소통을 할 수 있고 외부와 전화통화도 할 수 있다고 했다. 이 의원은 수지 여사는 다른 의원들과 함께 있지 않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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