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소녀상 전시' 아이치현 지사 소환 서명 83% 조작 흔적"

이경아 2021. 2. 2.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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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을 일본 공공시설에 처음으로 선보인 '아이치 트리엔날레' 행사에 반발해 지사 소환을 요구한 주민 서명 대부분이 조작된 흔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 아이치현 선거관리위원회는 소녀상 전시를 결정한 오무라 지사에 대해 해직을 청구하는 서명운동에 제출된 서명 43만 5천여 건 중 83%가 필적이 동일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무효로 의심된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아사히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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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을 일본 공공시설에 처음으로 선보인 '아이치 트리엔날레' 행사에 반발해 지사 소환을 요구한 주민 서명 대부분이 조작된 흔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 아이치현 선거관리위원회는 소녀상 전시를 결정한 오무라 지사에 대해 해직을 청구하는 서명운동에 제출된 서명 43만 5천여 건 중 83%가 필적이 동일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무효로 의심된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아사히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선관위는 무효로 의심되는 서명 약 36만 2천 개 중 90%는 여러 사람이 반복해 서명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또 선거인 명부에 등록되지 않은 사람이 서명한 경우도 4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선관위는 이번 사건을 형사 고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무라 지사에 대한 해직 청구는 우익 성향으로 알려진 모 성형외과 의사가 주도했는데 정식 수사가 진행될 경우 이번 사태의 배후가 드러날 지 주목됩니다.

일본 지방자치법은 유권자 3분의 1 이상이 서명해 선관위에 요구하면 주민 투표를 실시하고, 유효 투표자의 과반이 찬성하면 해당 단체장을 해직시킬 수 있게 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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