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맛' 박은영, 역아 엉또 자연분만 위해 둔위회전술.."엄마 되기 쉽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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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맛' 박은영이 막달까지 거꾸로 있는 엉또를 자연분만하기 위해 둔위회전술 시술을 받았다.
2일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에서는 만삭의 박은영이 남편 김형우와 함께 산부인과 병원에 가 둔위회전술 시술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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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맛' 박은영이 막달까지 거꾸로 있는 엉또를 자연분만하기 위해 둔위회전술 시술을 받았다.
2일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에서는 만삭의 박은영이 남편 김형우와 함께 산부인과 병원에 가 둔위회전술 시술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박은영, 김형우 부부의 아기 엉또는 막달까지 거꾸로 있는 역아였다. 역아를 방치하면 접힌 다리로 인해 고관절이 나빠질 수 있어 출산 후에도 계속해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 만약 고관절 상태를 늦게 진단 받으면 신생아 다리 수술을 받아야 할 수도 있다.
둔위교정술은 초음파로 아기 상태를 확인한 뒤 거꾸로 있는 아기를 제 자리로 돌리는 역아 회전술이다.
박은영은 "36주 넘어야지 시술이 가능하다고 한다. 시술 받다가 잘못되는 경우가 5000분의 1 정도라고 한다"며 "엄마 양수 안에 있기 때문에 아기한테 큰 위험성은 없고, 진짜 상태가 좋고 잘 돌아가는 애들은 35초 만에도 돌아간다더라"고 전했다.
초음파로 아기 상태를 살펴본 의사는 아기가 엄마의 골반에 자리를 잡고 있다고 말했다. 또 양수가 적고 아기가 다리를 펴고 있어 다른 아기들에 비해 시술이 쉽지 않을 거라 설명했다.
박은영은 긴장 속에 곧바로 둔위교정술을 받았다. 의사는 손으로 박은영의 복부를 누르고 밀어 아기의 엉덩이를 빼려 했지만 배가 단단해 더 이상 밀면 위험하다고 밝혔다.
결국 박은영은 급히 분만실로 이동했고 자궁수축억제제로 긴급한 상황에 대비하기로 했다.
의사는 분만실 베드 위에 올라가 온몸으로 힘을 줘 엉또를 밀었다. 엉또의 엉덩이가 박은영의 골반에서 빠진 뒤 몸체를 밀기 시작하자 아기가 제 자리를 찾아 돌아갔다.
초음파로 확인한 결과 시술은 성공적이었다. 박은영은 자연분만이 가능하다는 소식에 눈물을 글썽이며 기뻐했다.
그는 대기실에 있던 김형우와 영상통화를 하면서 울음을 터뜨렸다. 1982년생으로 올해 나이 40세인 박은영은 "엄마 되기 쉽지 않다"며 "내가 너무 욕심부렸나 싶다. 노산인데 자연분만하겠다는 욕심"이라고 털어놨다.
이에 김형우는 아내 박은영을 다독이며 "빨리 나와. 내가 손 잡아줄게"라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김두연 기자 dyhero213@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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