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데타 주도' 미얀마 군부 실세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정이나 기자 2021. 2. 2.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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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데타를 통해 정권을 장악한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 국방군 총사령관은 2일(현지시간) 쿠데타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흘라잉 총사령관은 이날 주재한 첫 번째 회의에서 "군의 반복된 요청에도 불구하고 이 길은 나라를 위해 불가피하게 선택되었다"며 "다음 선거에서 새 정부가 구성될 때까지 우리가 나라를 이끌어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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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아웅 총사령관 "새 정부 구성까지 나라 이끌겠다"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 국방군 총사령관 © AFP=뉴스1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쿠데타를 통해 정권을 장악한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 국방군 총사령관은 2일(현지시간) 쿠데타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흘라잉 총사령관은 이날 주재한 첫 번째 회의에서 "군의 반복된 요청에도 불구하고 이 길은 나라를 위해 불가피하게 선택되었다"며 "다음 선거에서 새 정부가 구성될 때까지 우리가 나라를 이끌어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흘라잉 총사령관은 또 "국가비상사태 기간 선거와 코로나19와의 싸움을 우선 순위로 둔다"고 덧붙였다.

미얀마 군부는 전날 전격적인 쿠데타를 감행해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을 비롯해 정부 핵심 인사들을 납치, 구금했다.

군부는 지난해 총선 결과에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쿠데타를 시사해 왔다. 11월 선거 당시 수치 여사가 이끄는 NLD는 476석 가운데 396석을 획득해 단독정부 구성에 성공했다.

그러나 군부는 지난달 30일 선거관리당국에 총선 결과에 대한 조사를 촉구했고 흘라잉 총사령관은 "특정 상황에선 헌법이 폐지될 수 있다"며 쿠데타 가능성을 암시했다.

l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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