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부 "억류한 한국 선원 석방 허용"..선장은 현지에 남아[종합]
이란 외무부가 환경오염을 이유로 억류한 한국케미호의 한국 선원들을 석방하기로 결정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사이드 하티브자데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2일(현지시간) "한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페르시아만(걸프 해역)에서 환경오염을 일으킨 혐의로 억류한 한국 선원들이 인도주의적 조처에 따라 출국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도 이날 "이란이 양국 간 우호적 관계와 인도적 측면을 고려해 선박 운영에 필요한 필수 인원을 남기고 나머지 선원 전원을 석방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압바스 아락치 이란 정무담당 외무차관이 이날 오후 최종건 외교부 2차관과 통화에서 이 같이 밝혔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국케미호와 선장은 이란 현지에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케미는 지난 달 4일 오전 호르무즈 해협의 오만 인근 해역에서 이란 혁명수비대에 나포됐다.
한국케미는 메탄올 등 3종류의 화학물질을 실은 채 사우디아라비아 주발리에서 출항해 아랍에미리트(UAE)의 푸자이라로 향하던 중이었다.
한국케미에는 선장·1∼3등 항해사·기관장 등 한국 선원 5명을 포함해 미얀마인 11명, 인도네시아인 2명, 베트남인 2명 등 모두 20명이 승선했다. 이들은 한국케미호와 함께 이란 남부 반다르아바스 항에 억류됐다.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gistar@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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