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동반자'서 '이웃국가'로 격하

연규욱 2021. 2. 2.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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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서도 美·中 이어 세번째로
日방위성, 한국무관 불러 항의
지난해 '韓과 협력' 표현 삭제

2020 국방백서는 일본에 대한 표현을 격하해 눈길을 끌었다. 일본에 대한 기술이 '동반자'에서 '이웃 국가'로 변경됐기 때문이다. 일본의 수출규제에 이어 강제징용 및 위안부 배상 판결을 둘러싼 한일 양국 관계의 경색 국면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2일 공개된 국방백서 최신판은 일본을 "양국 관계뿐만 아니라 동북아시아 및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도 함께 협력해나가야 할 이웃 국가"라고 표현했다. 한미 관계를 제외하고 주변국 가운데 가장 먼저 기술됐던 한일 관계는 2018 백서에 이어 이번에도 중국에 밀려 세 번째 순서로 실렸다. 이에 대해 일본 방위성 당국자는 이날 오후 주일본 한국대사관 무관을 불러 "일본으로서는 수용할 수 없다. 매우 유감"이라는 뜻을 전했다고 일본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연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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