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2020년 영업손실 7664억 원..전년 대비 적자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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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지난해 7664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삼성중공업은 2일 공시에서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매출 6조8603억 원, 영업손실 766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연말 기준 순차입금은 3조3000억 원으로 3분기말(3조6000억 원) 대비 3000억 원 개선됐다.
삼성중공업은 이날 올해 영업전망으로 매출액 7조1000억 원, 수주목표 78억 달러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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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기순손실은 전년 대비 8.6% 감소
[더팩트|이재빈 기자] 삼성중공업이 지난해 7664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24.3% 증가한 액수다.
삼성중공업은 2일 공시에서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매출 6조8603억 원, 영업손실 766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손실은 1조202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로는 매출 6.7% 당기순손실 8.6% 감소한 수치다.
삼성중공업은 "영업손실 확대의 주요 원인은 재고자산 평가손실이 확대된 영향"이라고 부연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는 매출 1조6653억 원, 영업이익 26억원을 기록해 흑자를 달성했다. 매출은 3분기(1조6768억 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수주부진에 따른 매출 감소 영향으로 고정비 부담이 지속됐다.
다만 드릴십 계약해지 관련 PDC측 항소가 4분기에 최종 기각 결정되면서 충당금이 환입된 결과 영업이익은 소폭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연말 기준 순차입금은 3조3000억 원으로 3분기말(3조6000억 원) 대비 3000억 원 개선됐다. 이는 헤비테일 입금구조 선박의 인도척수가 증가한 영향으로 2개 분기 연속 자금수지 흑자를 이어갔다. 2021년 역시 작년 4분기에 대규모로 수주한 LNG운반선의 1차 선수금 입금 등으로 자금수지 흑자 기조는 지속될 전망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날 올해 영업전망으로 매출액 7조1000억 원, 수주목표 78억 달러를 제시했다. 수주목표는 지난해 실적(55억 달러) 대비 42% 높은 수치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2020년은 코로나19와 유가 급락 영향으로 수주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며 "올해는 발주 개선세가 확연한 컨테이너선과 유가 회복에 따른 해양생산설비 수주를 통해 반드시 경영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fueg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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