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고객센터 파업 이틀째..직고용 논란 가열
[KBS 춘천]
[앵커]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에 근무하는 민노총 조합원들이 어제(1일)부터 총파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의 요구사항 가운데, 공단 직접 고용 문제를 놓고, 논란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임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거리로 나온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 근무자들.
건보공단의 위탁업체 직원들 가운데, 민노총 소속 조합원들입니다.
시간당 만 원의 생활임금 보장과 민원상담업체 직원 1,600여 명 전체를 건보공단이 직접 고용할 것을 요구합니다.
이 가운데, 직고용 문제를 놓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김숙영/민노총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 : "개인정보를 취급하는 기관이라서 더군다나공단이 책임지고 운영을 해야 됩니다. 임금은 생활 수준 임금보다도 더 낮기 때문에 생활 수준 만큼은 임금을 (올려야)."]
하지만, 이들과 같은 민노총 소속인 건보공단 노조는 직고용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미 협력업체 소속 정규직 신분이라는 점을 지적합니다.
[전무환/민노총 국민건강보험노동조합위원장 : "민간업체의 정규직 노동자가 공공기관 즉 우리 공단에 직고용을 요구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무리가 있다고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건보공단도 비슷한 입장입니다.
[김은경/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운영부장 : "직고용 쪽 부분은 지금 제가 여기서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은 아닌 것 같고. 채용 처우 개선이나 근로 환경 개선 등은 저희가 지금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인터넷에선 민간업체 직원들을 공공기관 직원으로 만드는 것을 반대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했습니다.
공정하지 못하다는 겁니다.
하지만, 노조 측은 건강보험공단이 직접 대화에 나설 때까지 파업을 이어가겠다고 밝혀, 당분간 합의점을 찾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영상편집:김진호
임서영 기자 (mercy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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