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성 전부인 "300만원 벌어 200만원 꼬박 줬다는 건 거짓말, 방송 안 나왔으면"

이소연 기자 2021. 2. 2.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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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성 전 쇼트트랙 선수가 '우리 이혼했어요'에 출연해 '배드파머스'에 이름이 올라온 것에 대해 해명한 가운데, 전 부인이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또한 김동성의 전 부인은 "배드파더스 사이트(이혼 후 자녀 양육비를 주지 않는 아빠들의 신상을 공개 사이트)는 한 번 내려줬을 때 약속을 안 지켰기에 안된다고 못을 박았다. 언론플레이는 (방송에서) 사실만 얘기한다면 나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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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성 / 사진=TVCHOSUN 우리 이혼했어요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김동성 전 쇼트트랙 선수가 '우리 이혼했어요'에 출연해 '배드파머스'에 이름이 올라온 것에 대해 해명한 가운데, 전 부인이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지난 1일 밤 방송된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에서는 김동성이 이혼 후 만난 여자친구인 안민정과 함께 출연했다.

해당 방송에서 김동성은 양육비 논란에 대해 "(코로나19) ㅇ전에는 양육비 지급이 가능했다. 그런데 링크장이 문을 닫으면서 일을 아예 못하게 됐다"면서 "지금 월급제로 받고 있다. 월급 300만 원 벌어서 200만 원은 계속 양육비로 보내줬다"고 설명했다.

방송 다음날인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안녕하세요. 저는 ㄱㄷㅅ 씨의 전와이프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김동성의 전 부인으로 보이는 글쓴이는 "친구들로부터 '우리 이혼했어요'에 나오냐는 카톡을 받고선 너무 놀라서 본방송을 볼 수조차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12월 ㄱㄷㅅ(김동성) 씨의 변호사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출연료 일부를 양육비로 미리 입금하겠다면서 두 가지 조건을 제시했다"며 "배드파더 사이트에서 내려 줄 것과 방송 출연 후 언론플레이 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변호사는 (김동성이) 이미지를 쇄신해야 돈을 벌어 양육비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동성의 전 부인은 "배드파더스 사이트(이혼 후 자녀 양육비를 주지 않는 아빠들의 신상을 공개 사이트)는 한 번 내려줬을 때 약속을 안 지켰기에 안된다고 못을 박았다. 언론플레이는 (방송에서) 사실만 얘기한다면 나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고 했다.

김동성이 '우리 이혼했어요'에서 양육비 관련 해명한 것에 대해서는 "300만 원을 벌어서 200만 원을 꼬박 줬다는 건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해진 양육비는 300만 원이었는데 200만 원을 기분 좋으면 부쳐주고 아니면 돈이 없다, 기다려달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양육비는 이미 이혼할 때 합의한 내용이며 그 당시 벌이로 판사님이 그렇게 판결 내린 것"이라며 "아이들이 이제 중, 고등학생이라 길어봐야 5년 양육비를 주면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글쓴이는 김동성의 방송 출연에 대해 불편한 심정을 드러냈다. 그는 "아이들에게 어떻게 위로를 해줘야 할지 모르겠다. 엄마가 속상할까 봐 기사를 봐도 내색하지 않고 속으로 쌓아두는 아이들"이라며 "이혼한 지 2년이 넘어 아이들과 저는 어느 정도 안정기가 찾아왔는데 아빠의 행동 때문에 살얼음판을 걷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재혼은 너무 축하해주고 싶다"면서도 "방송은 두 번 다시 안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동성은 지난 2018년 전 부인과 이혼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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