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5인 이상 모임 금지..설 선물 주문 '급증'

윤주성 2021. 2. 2. 21:5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광주]
[앵커]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만 지역 유통업계에는 어느새 설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습니다.

올해는 특히 5인 이상 집합 금지 조치로 명절 선물을 찾는 사람이 크게 늘었습니다.

윤주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른 오후 시간인데도 설 선물 매장에 하나둘 발길이 이어집니다.

5인 이상 집합 금지 조치로 이번 설 명절에 가족과 친지를 만나지 못하는 사람들이 그 아쉬움과 정을 선물로 보내기 위해서입니다.

[김영숙/광주시 운암동 : "못 모이고 그러니까 마음을 전하고 싶은데. 전화로도 많이 하지만 특별한 날이 되고 그러면 일부러 챙겨서 물건을 사기도 해요."]

지역의 한 대형 마트가 설 선물 사전 예약을 한 결과 지난해보다 매출이 70%나 급증했습니다.

코로나19로 면역에 좋다는 건강식품 등의 매출이 크게 늘었습니다.

[조명근/○○마트 광주점 영업총괄 : "비대면 건강식품 위주로 홍삼과 인삼 상품과 20만 원 이상 한우 제품의 호응이 좋습니다."]

지역의 한 백화점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지난달 18일부터 15일 동안 설 선물 판매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증가했습니다.

특히 농축수산물의 김영란법 한도를 20만 원으로 상향하면서 상대적으로 고가의 선물을 찾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승섭/○○쇼핑 과장 : "올해 청탁금지법 완화로 10만 원 후반대 정육이라던가 굴비 세트 판매가 상당히 많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 두기와 집합 금지 조치가 이어지면서 지역 유통업계에도 선물로 마음을 전하는 새로운 설 세태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주성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윤주성 기자 (yjs@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