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님 뜻에 따라 작은 일만..폭넓은 소통 촉구"
[앵커]
박남춘 인천 시장이 임기를 1년 5개월 남겨두고 선택한 정무부시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간담회가 오늘 열렸습니다.
하지만, 조택상 내정자가 시장님 뜻에 따라 작은 일만 하겠다며, 계속 소극적으로 답변하자, 같은 당 시의원들마저 불만을 터뜨리며 폭넓은 소통을 요구했습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시 재생과 균형발전을 내걸었던 박남춘 인천 시장의 구호가 2025년 수도권 매립지 종료와 '친환경특별시'로 바뀌었습니다.
도시재생 전문가 후임으로 선택한 정무부시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간담회는 이를 증명해 보였습니다.
[조택상/인천시 정무부시장 내정자 : "(쓰레기가) 원재료이기 때문에 다시 그것으로 에너지화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그런 소각장이 만들어져야 합니다."]
조택상 내정자는 주민들이 반대하더라도 소각장 건설이라는 박남춘 시장의 뜻을 반드시 관철시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조택상/인천시 정무부시장 내정자 : "뒤로 다시 U턴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시장님의 뜻에 따라 가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하지만, 발탁해준 시장님의 뜻에 따라 1년 안에 완성할 수 있는 작은 일만 하겠다고 계속 반복하자, 같은 당 시의원들마저 답답해집니다.
[이용범/인천시의원 : "그냥 그 자리에 앉아계셔서 작은 일 조용히 소통하는 이렇게 가실 일이 아닙니다."]
과거 구청장 임기가 끝난 뒤 대기업 협력업체를 맡은 특혜 의혹에 대해 부인했지만, 부인이 사내 이사로 급여를 받은 부분은 인정했습니다.
[조택상/정무부시장 내정자 : "저희 집사람이 그럼 거기(협력업체)에서 인건비를 받았느냐 얘기가 있었습니다. 받았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총선 당시 정치후원금 강요 의혹에 대해서는 별다른 해명이 없었습니다.
박남춘 시장이 구원투수로 내정한 조택상 정무 부시장 카드가 '수도권 매립지'와 '내년 재선'이라는 최대 현안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해나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재웁니다.
박재우 기자 (pj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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