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처럼 골인"..살라, 두 번의 패스로 9초 만에 득점
[앵커]
우리나라에 손흥민 선수가 있다면, 이집트엔 이 선수가 있습니다. 신기하게 골을 넣는 무함마드 살라입니다. 한 걸음 더 빨리 뛰는 축구로 올 시즌 스물한 골, 프리미어 리그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고 있습니다.
문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 웨스트햄 1:3 리버풀|프리미어리그 >
좁은 공간, 몰려 있는 수비수.
공격수에게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리버풀의 살라는 그 틈을 절묘하게 파고듭니다.
몸을 두어 번 흔들며 감아 찼는데, 수비 숲을 뚫고 골망을 흔듭니다.
상대 골키퍼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데, 십 분 뒤 터진 두 번째 골은 더 그림 같았습니다.
상대 코너킥을 걷어낸 뒤 단번에 40m 앞으로 보낸 패스, 멈추지 않고 골문 앞으로 연결한 패스를 살라가 왼발로 그대로 집어넣습니다.
[현지 중계 : 리버풀의 놀라운 역습입니다! 살라가 '클래스'를 보여줍니다!]
딱 9초 만에, 두 번의 패스로 만든 골입니다.
감독도 놀라워 머리를 감싸 쥐었는데 페널티 박스 앞부터 상대 골문까지 약 70m를 내달린 살라의 질주도 돋보였습니다.
[무함마드 살라/리버풀 : (누가 더 빠른가요? 당신과 마네 중에?) 짧은 거리라면 제가 빠르고…긴 거리도 아마 제가 빠를 거예요.]
100m를 9초대에 돌파하는 속도를 살려 골을 넣는 살라의 축구 그렇다고 무조건 빠르기만 한 것도 아닙니다.
섬세하게 속도를 높였다 줄였다 하면서 상대의 타이밍을 기막히게 뺏어 냅니다.
기술은 간결해서 어려운 골도 쉽게 넣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렇게 올 시즌 21골을 넣었습니다.
리버풀 역사에서 네 시즌 연달아 스무 골 넘게 넣은 선수는 34년 만에 나왔습니다.
그러면서 득점 2위 손흥민을 세 골 차로 앞서 세 번째 리그 득점왕을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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