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음악회' 측 "선곡 논란 안타까워, 정치적 의도 無" [공식입장]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KBS 측이 '열린음악회' 선곡 논란 관련한 해명을 내놨다.
2일 KBS1 교양프로그램 '열린음악회' 측은 선곡 관련 특정 의도 의혹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혔다. 제작진은 "최근 일부 언론과 정치권에서 선곡 관련 특정 의도가 숨어있다는 식의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제작진은 예기치 못한 논란에 안타까운 심정을 밝힌다"고 전했다.
이어 "'열린음악회' 선곡 과정은 먼저 해당 출연자에게 회차별 주제를 전달하고 이에 맞는 선곡을 여러 곡 의뢰한다. 이 중 주제에 걸맞고 전체 분위기에 부합하며 방송 편성 길이에 적절한 곡이 선정되기까지 제작진과 출연자가 협의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 보통의 방식이다"라고 해명했다.
'열린음악회' 지난 달 24일 방송에서는 '송 투 더 문(Song to the moon)'이 엔딩 무대로 꾸며졌다. 이를 두고 일부 언론과 정치권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생일에 맞춰 '송 투 더 문'을 연주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이날 방송된 모든 곡 역시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출연자의 레퍼토리를 존중해 제작진과의 협의를 통해 선정됐으며 그 과정에서 주제를 벗어나는 어떠한 의도도 개입되지 않았음을 분명히 밝힌다. 사실에 부합하지 않은 무분별한 의혹 제기를 멈추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당부했다.
다음은 '열린음악회' 제작진 공식입장 전문
최근 일부 언론과 정치권에서 '열린음악회' 선곡과 관련해 특정한 의도가 숨어있다는 식의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저희 제작진은 무엇보다 '열린음악회'를 사랑해주시는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예기치 못한 논란에 안타까운 심정을 밝힙니다.
'열린음악회'의 선곡 과정은 먼저 해당 출연자에게 회차별 주제를 전달하고 이에 맞는 선곡을 여러 곡 의뢰합니다. 이 중 주제에 걸맞고 전체 분위기에 부합하며 방송 편성 길이에 적절한 곡이 선정되기까지 제작진과 출연자가 협의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 보통의 방식입니다.
지난 1월 24일 방송된 '열린음악회'는 시청자 여러분께 귀에 익은 영화음악을 들려드림으로써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을 드리자는 취지로 마련되었습니다.
출연하게 된 소프라노 강혜정 씨로부터 영화 '타이타닉' 주제곡과 영화 '오페라의 유령' 삽입곡을 전달받았으나, 다른 가수 분이 '타이타닉' 주제곡을 부르게 되어 추가로 다른 곡 선정을 요청했습니다.
이에 강혜정 씨는 영화 '오페라의 유령' 중 'Think of me', 영화 '전망 좋은 방' 중 'O mio babbino caro', 그리고 영화 '드라이빙 미스 데이지' 중 'Song to the moon' 등 세 곡을 전달해 왔고 제작진은 전체 편성 길이를 고려해 영화 '오페라의 유령' 삽입곡과 함께 영화 '드라이빙 미스 데이지' 중 'Song to the moon'을 최종 선곡 선곡하게 되었습니다.
영화 '드라이빙 미스 데이지' 삽입곡인 'Song to the moon' 은 그동안 '열린음악회' 에서 여러 번 연주된 바 있으며 (509회/2003년 8월 24일 방송, 673회/2007년 1월 14일 방송, 786회/2009년 4월12일 방송, 803회/2009년 8월 9일 방송, 1228회/2019년 1월 27일 방송 등) 영화음악 중에서도 매우 대중적이고 친숙한 곡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저희 제작진은 지난 1월 24일 '열린음악회'에서 방송된 모든 곡 역시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출연자의 레퍼토리를 존중하여 제작진과의 협의를 통해 선정되었으며, 그 과정에서 주제를 벗어나는 어떠한 의도도 개입되지 않았음을 분명히 밝힙니다. 또한 사실에 부합하지 않은 무분별한 의혹 제기를 멈추어 줄 것을 당부드립니다.
앞으로도 '열린음악회'는 아름답고 좋은 음악으로 시청자 여러분께 다가가기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 '열린음악회']
선곡 논란 | 아나운서 | 열린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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