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새학기 학사 운영, '학습안전망·방역' 강화
[KBS 청주]
[앵커]
새 학기 시작이 이제 한 달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충북교육청이 올해, 등교 확대에 따른 학사 지원 방안을 내놨습니다.
학력격차 해소를 위한 '학습 안전망'과 '방역'이 한층 강화됩니다.
권기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학교 가는 날은 일주일에 2~3차례.
대부분은 집에서 화면 너머로 원격수업을 받았습니다.
준비가 덜 된 원격수업에 대한 우려는 컸고, 학력 격차 논란을 불렀습니다.
[초등학교 교사/지난해 12월 : "원격 수업이 끝나고 등교하고 나서 책을 봤더니, 수학책이나 국어책에 있는 문제를 전혀 하지 않는 아이들이 반 이상이 됐어요."]
학력 격차 해소를 위한 학습 안전망이 강화됩니다.
모든 초등학교에 수업협력강사가, 초등학교 30곳에 기초학력전담교사가 배치되고, 언어·수학 책임교육 추진단이 운영됩니다.
교사, 학생 간 원활한 피드백을 위해 실시간 쌍방향 수업이 확대됩니다.
[김병우/충청북도교육감 : "쌍방향 수업을 50% 이상 권장하여 학생과 교사의 수업 몰입도를 높이고, 공감과 소통으로 성장하는 수업이 되도록 변화하겠습니다."]
자칫 교내 감염이 확산할 경우 등교 수업이 차질을 빚을 수 있어 방역 지원이 확대됩니다.
학교 1곳에 2명 이상의 방역 인력이 배치되고, 보건교사가 없는 학교 207곳에 보건인력이 지원됩니다.
하지만 교원단체들은 여전히 보완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교내 거리두기를 위해 학생 수 30명 이상 과밀학급 해소와 학급당 학생 수 감축 등의 근본 대책이 제외됐다는 겁니다.
[박종원/충북교총 부회장 : "밀접, 밀폐, 밀집이 우선 해소돼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과밀 학급, 학급당 학생 수가 줄어야 (합니다)."]
올해는 다음 달에 개학하며, 유치원과 특수학교는 2.5단계, 초등학교 1, 2학년은 2단계까지 모두 등교하고, 고등학교 3학년은 2.5단계까지 우선 등교가 원칙입니다.
KBS 뉴스 권기현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
권기현 기자 (js-kwon@kb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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