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 혐의 부인한 목사.."훈육 차원서 몇 차례 때린 것"
이 목사 측은 여러 혐의들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학대나 폭행이 아닌 훈육이었고, 헌금도 신도들이 자발적으로 냈다는 겁니다. 일부 신도가 돈을 노리고 자신을 음해한 거란 주장도 했습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목사는 오히려 자신이 피해자라고 말했습니다.
교회를 나간 신도들이 그동안 낸 헌금과 합의금 15억 원을 요구했는데, 이를 거절하자 자신을 고소했단 겁니다.
[목사 : 저와 다수의 교인들에게 문자가 와서 본인이 이제 15억 배상을 요구한다. 만약에 이 돈을 주지 않으면 언론과 경찰에 신고한다고…]
교회의 미인가 대안학교를 만들어 정성껏 아이들을 돌보고 가르쳤다며 아동 학대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문제를 일으킨 아이를 훈육 차원에서 몇 차례 때린 것뿐이라 말합니다.
[목사 : 부모들의 필요로 시작된 것인데 교회는 지원하고 선생님들이 운영하는 어떤 공부방(이죠.) 아이가 너무 기행적인 행동을 하면서 통제가 되지 않으니까 제가 훈계를 하고…]
헌금을 강요한 것도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앞서 경찰이 압수수색 당시 발견한 금고의 뭉칫돈은 은행에 넣기 위해 모아둔 헌금이지 착복한 돈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목사 : 아무데나 헌금을 둘 수 없잖아요. 그래서 금고에. 경찰들이 사진 다 찍어갔습니다.]
신도들은 목사가 헌금을 뜯어 외제 차와 명품시계 등 사치 생활을 했다고 주장합니다.
목사는 신도들의 선물을 받은 것이란 입장입니다.
[목사 : 수입차 탄다고 죄입니까? 그 자체가 죄예요? 교인들이 저에게 잘해준 부분들을 저는 열심히 환원하면 된다고 생각했고요.]
목사는 자신을 고소한 신도들이 다른 신도의 임금을 착복하는 등 오히려 잘못을 저질렀다며, 수사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그래픽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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