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싸이월드' 돌아오나
3월 중 정상화 계획
[경향신문]
토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싸이월드’가 이번에는 부활할 수 있을까.
신설법인 ‘싸이월드Z’는 최근 전제완 싸이월드 대표로부터 싸이월드 서비스 운영권을 양수했다고 2일 밝혔다.
싸이월드Z는 엔터테인먼트 회사 스카이이엔엠 등 5개 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설립한 법인이다.
싸이월드Z는 이르면 3월 중으로 기존 싸이월드 서비스를 정상화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기술적으로는 2주면 재개설이 가능하지만, 접속자가 몰릴 것에 대비해 내부 베타 서비스를 2주가량 운영해보고 정식으로 문을 연다는 것이다.
싸이월드는 2000년대 초반 3200만명이 가입하며 한국 SNS의 절대강자로 군림했다. 하지만 PC 기반에서 모바일시대로 발빠르게 전환하지 못하면서 내리막길을 걸었다. 여러 차례 주인이 바뀌며 부활을 꿈꿨으나 10년 가까이 제대로 운영되지 못했다. 현재 싸이월드에는 100억장이 넘는 사진과 1억개가 넘는 동영상이 저장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대표는 자신이 기존 직원에게 체불한 임금 액수인 10억원을 컨소시엄으로부터 받고 싸이월드를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전 대표는 직원 27명의 임금·퇴직금 4억7000만원가량을 체불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11월 1심에서 징역 1년6개월을 선고받았다. 6억원 상당의 임금을 체불한 혐의로도 추가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피해 보상 기회를 부여한다며 그를 법정구속하지는 않았다. 전 대표는 혐의는 인정하지만, 인수 작업이 끝난 뒤 다시 판결을 받아보겠다면서 항소했다.
홍진수 기자 soo4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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