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세 이하 코로나19 감염력 낮아..유치원-초등 저학년 3월 등교 수업 확대 가시화
[앵커]
지금부터는 코로나19 소식입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들을 분석했더니 어린이와 청소년, 그러니까 나이가 어릴수록 코로나에 잘 걸리지 않고 전파력도 낮은 걸로 확인됐습니다.
여기에 등교 중지로 사회적 비용이 크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등교수업을 확대하자는 주장이 더욱 힘을 받고 있습니다.
박희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만 10세 이하 어린이는 코로나19 감염의 감수성과 감염력이 낮다는 게 세계보건기구의 입장입니다.
같은 노출인데도 감염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겁니다.
전 세계 인구 중 어린이와 청소년의 비율은 29%인데 코로나19 환자 중에선 8% 수준입니다.
학령기 연령층에서 감염이 적은 것은 전 세계적으로 유사한 경향입니다.
국내 확진자에 대한 분석결과에서도, 만 18세 이하 확진자는 전체의 8.9%에 그쳤습니다.
인구 10만 명당 발생률 또한, 만 18세 이하 연령층이 전체 평균보다 낮았습니다.
특히, 만 12세 이하는 전체 평균 발생률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 수준이었습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코로나19에 감염되더라도 증상은 경미하거나 무증상 감염이며 전파력도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만 12세까지의 감염경로를 봐도 가족 내 전파가 30% 이상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반면, 교육시설 내 감염은 5% 내외에 그쳤습니다.
감염 위험 때문에 무조건 학교 문을 닫는 게 정답이 아니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학력 결손 등으로 인해 큰 사회적 비용이 미래에 초래될 것이라는 우려도 큽니다.
[권순만/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 "방역정책을 보고 아쉬운 것은 그 정책의 자꾸 성과만 이야기하지, 비용에 대한 이야기가 전혀 없는 거에요. 학교를 닫는 데 따른 장기적으로 인적자원 개발에 끼치는 장기적인 영향은 (다 모른 체하고…)"]
등교수업 확대 방침이 나온 가운데 다음 달 유아와 초등학교 저학년 매일 등교는 더욱 힘을 받을 전망입니다.
그러나 방역당국은 학교와 가정에서의 방역수칙 준수는 여전히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학령기에서 가정 내 전파가 많은 만큼, 부모의 주의가 더욱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박희봉입니다.
영상편집:신승기/그래픽:김석훈
박희봉 기자 (thank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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