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료 2.1초 전 짜릿한 역전극..SK, 미네라스 결승 3점포로 전자랜드 제압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2021. 2. 2.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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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KBL 제공


경기종료 2.1초를 남기고 운명이 엇갈렸다. 서울 SK가 닉 미네라스의 결승 3점포를 앞세워 인천 전자랜드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플레이오프 경쟁에 박차를 가했다.

SK는 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경기에서 종료 2.1초를 남기고 터진 미네라스(16점)의 역전 3점슛을 앞세워 75-73으로 이겼다. 16승20패가 된 SK는 경기가 없었던 서울 삼성과 공동 7위로 올라섰고, 이날 패한 6위 전자랜드(18승18패)를 2경기차로 추격하며 6강 플레이오프 희망을 이어갔다.

SK는 1쿼터에만 12점을 올린 자밀 워니를 앞세워 1쿼터를 21-12로 앞섰다. 하지만 전자랜드가 2쿼터 들어 폭발한 전현우(12점)을 앞세워 맹반격을 가했고, 결국 전반을 32-32 동점으로 마쳤다.

3쿼터는 전자랜드 김낙현(14점)의 쇼타임이었다. 김낙현은 3쿼터에 3연속 3점슛을 꽂으며 SK를 맹폭했다. 하지만 SK 역시 오재현(15점)과 미네라스의 득점을 앞세워 승부의 균형을 계속 팽팽하게 가져갔고, 3쿼터까지 양팀은 53-53으로 맞섰다.

4쿼터 분위기는 전자랜드가 주도했다. 헨리 심스(13점·4리바운드)가 침묵을 깨고 살아나며 조금씩 달아나기 시작한 전자랜드는 종료 4분20초를 남기고 정효근(11점·8리바운드)의 자유투 2득점으로 69-62까지 달아났고, 종료 2분52초 전 김낙현과 에릭 탐슨의 잇단 골밑 득점으로 73-65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는 듯 했다.

하지만 SK는 이후 오재현의 미들슛과 미네라스의 자유투 1득점, 안영준(15점)의 골밑슛으로 종료 44.5초를 남기고 70-73으로 추격하더니, 32.9초를 남기고는 최부경의 스틸에 이은 미네라스의 마무리로 72-73 1점차를 만들었다. 이후 종료 9.9초를 남기고 공격권을 잡은 SK는 종료 2.1초를 남기고 미네라스가 3점슛 라인 바깥에서 위태로운 자세로 던진 슛이 림에 꽂히며 짜릿한 역전승을 완성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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