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선 넘은 野 책임져야"..국민의힘 "적반하장"

이승국 2021. 2. 2.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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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산업부가 원문을 공개했음에도 북한 원전 건설 의혹을 둘러싼 여야의 공방은 잦아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아무 근거 없이 넘어선 안 되는 선을 넘었다며 역공을 폈고, 국민의힘은 적반하장이라며 국정조사를 통해 의혹을 풀자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 막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정부가 북한에 원전 건설을 추진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국민의힘을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총리로 일할 당시 열린 남북 정상회담에서 북한 원전 문제는 거론조차 되지 않았다며, 낡은 북풍 공작으로 국민을 현혹하려 하는 국민 모독을 끝내자고 직격했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요즘 제1 야당 지도자들이 넘어서는 안 되는 선을 넘었습니다. 야당은 완벽하게 잘못 짚었고, 묵과할 수 없는 공격을 대통령께 가했습니다. 야당은 거짓 주장에 대해 책임을 져야 마땅합니다."

이 대표의 야당 성토 발언에 국민의힘 의석에서는 고성과 함께 강한 항의가 쏟아졌습니다.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도 한 라디오 방송에서 "야당이 금도를 넘은 것은 물론, 큰 실수를 한 것"이라며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야당의 합리적인 문제 제기에 대해 선을 넘었다고 과민 반응하는 것이 오히려 더 이상하다고 맞받았습니다.

그러면서 문건을 자체적으로 만들었다는 청와대와 민주당 측의 해명을 국민들은 믿지 않는다며, 국정조사를 통해 의혹을 규명하자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적반하장이라는 단어가 생각이 났어요, 저는 현장에서. 국정조사를 통해서, 혹은 국민이 충분히 납득할 만한 객관적인 증거로서 의혹을 해소하지 않으면 안 될 거라고 봅니다."

국민의힘은 조만간 당 차원의 북한 원전 건설 의혹 진상조사 특별위원회를 꾸리고, 국회 국정조사 요구서도 제출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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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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