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 10실점' 유도훈 감독 "내 잘못, 실책 나올 수 있다" [MD인터뷰]

2021. 2. 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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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전자랜드가 다 잡았던 49일만의 2연승을 놓쳤다. 4쿼터 막판 결정적인 연속 10실점을 범해 재역전패를 당했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인천 전자랜드는 2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73-75로 패했다. 전자랜드는 14경기째 연승 또는 연패 없는 승-패 사이클을 반복해 공동 5위에서 6위로 내려앉았다. SK와 전자랜드의 승차는 2경기로 줄어들었다.

총 14번의 역전이 거듭된 혈투였지만, 전자랜드는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전자랜드는 경기종료 2분여전 에릭 탐슨이 골밑득점에 성공, 8점차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이후 믿을 수 없는 상황이 벌어졌다. 탐슨이 파울아웃된 후 연달아 실책을 범해 추격의 빌미를 제공한 것. 전자랜드는 작전타임을 연달아 사용했지만, 끝내 불을 끄는 득점을 만들진 못했다. 전자랜드는 결국 1점차로 쫓긴 상황에서 공격권을 넘겨줬고, 경기종료 3초전 닉 미네라스에게 위닝 3점슛을 허용해 아쉬움을 삼켰다.

전자랜드는 73득점에 도달한 후 연속 10실점했고, 이 가운데 막판 44초 동안 5실점을 범했다. 결과적으로 SK의 기습적인 트랩에 연달아 실책을 범한 게 역전패의 빌미가 됐다.

유도훈 감독은 경기종료 후 “마무리를 잘못했다. 선수들은 실책을 할 수도, 득점을 못할 수도 있다. 오늘 같은 경기가 향후 선수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 내가 마무리를 잘못한 것 같다. 다음 경기에서 선수들이 힘낼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유도훈 감독은 이어 “막판 SK의 트랩을 예상했다. 코트를 넓게 쓰면서 (공격 진영으로)넘어왔어야 하는데, 그게 아쉽다. 안 되면 (김)낙현이, (정)효근이가 넘어오라고 했는데 그게 안됐다. 실책하고 싶어서 한 선수는 없을 것이다. 다음 경기에서는 잘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SK는 위닝샷을 넣은 미네라스(16득점)와 자밀 워니(17득점)가 꾸준히 득점을 쌓았지만, 전자랜드는 2명이 총 16득점(헨리 심스 13득점, 에릭 탐슨 3득점)에 그쳤다. 유도훈 감독은 이에 대해 “탐슨은 수비에서 많은 도움을 줬지만, 공격이 아쉬웠다. 심스는 4쿼터에 도움을 줬지만, 막판 외곽수비가 잘 이뤄지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유도훈 감독. 사진 = 잠실학생체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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