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가 잘 안 돼?' '유한준에게 물어봐!'

김태운 2021. 2. 2.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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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야구가 잘 안 될때, 야구에 관한 고민이 있을때, 후배들이 조언을 구하는 선배가 있습니다.

꾸준함의 대명사로 불리는 프로야구 kt의 유한준 선수를 김태운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리포트 ▶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하다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선수.

이 선수에게 일면식도 없는 후배가 연락해 조언을 구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현재는 은퇴한 삼성의 박찬도는 2년전 고민끝에 문자 한통을 보냈습니다.

[박찬도/삼성 전력분석원] "저는 타팀이니까 조심스럽게 선배님한테 문자를 아마 드렸을 거예요. (그런데) 유한준 선배님이 바로 연락을 주셨더라고요, 전화를."

유한준을 만나 야구 고민을 잔뜩 털어놨습니다.

"말도 안 되게 하나하나 꼬치꼬치 물었거든요. '(저 선배는) 그냥 타고난 거겠구나' 생각을 했는데 얘기를 들어보니까 아니더라고요."

그리고 거짓말처럼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고교 후배 정진호는 원포인트 상담을 받은 직후 공교롭게도 유한준의 kt를 상대로 그라운드 홈런을 때려내기도 했습니다.

[유한준/kt] "일면식이 없던 선수였는데 용기내서 저에게 노하우를 물어볼 때, 그 친구의 고민을 들어주고 경험담을 얘기해주는 정도였습니다."

후배들이 찾는 이유는 바로 꾸준함입니다.

33살 이후 6년 연속 타율 3할.

철저한 자기 관리와 나이를 거스르는 활약으로 주장을 맡은 2년간 kt의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연차를 쌓다 보니까 개인보다는 팀을 많이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제가 선배로서 버팀목이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고‥"

41살로 이제 리그 최고령.

은퇴가 언제일지는 아직 모르지만 유한준은 마지막으로 팬들을 떠올렸습니다.

"팬분들이 사인 요청이나 사진 요청하시는 것에 대해서 굉장한 용기라고 생각하거든요. 좀 더 책임감도 느끼고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MBC뉴스 김태운입니다.

(영상취재: 강재훈 / 영상편집: 박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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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운 기자 (sportskim@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076760_3493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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