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용규놀이', 이정후와 함께
<앵커>
프로야구 키움으로 이적한 '악바리' 이용규 선수가 마지막 의욕을 불태우고 있습니다. 자신의 우상 이종범의 아들이자 팀의 간판 이정후와 함께 키움의 첫 우승을 다짐했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선수단의 환영 속에 키움의 맏형이 된 이용규는 금세 한 식구가 됐습니다.
[이용규/키움 외야수 : 박병호 선수와 대표팀 가고, 이지영 선수는 친구라. (다들) 워낙 편하게 잘 대해주고.]
특히 '자신의 우상' 이종범의 아들 이정후와 한솥밥을 먹게 돼 감회가 남다릅니다.
[이용규/키움 외야수 : 4학년? 5학년? 야구복 입고 야구장 왔을 때 처음 본 거 같아요. 삼촌이라고 부르지 않았을까요, 그때.]
각별한 인연의 두 선수는 덕담을 주고받았습니다.
이정후는 해결사 능력으로,
[이정후/키움 외야수 : 워낙 출루를 잘하시기로 알고 있고, 선배님이 득점왕 타이틀 따실 수 있게 많이 도와드리겠습니다.]
이용규는 이른바 '용규 놀이'와 '발야구'로 서로 돕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용규/키움 외야수 : 2루타 치면 열심히 뛰어서 홈으로 많이 들어와서 타점왕이 될 수 있게끔 최대한 도와줄게.]
지난 2009년 KIA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뒤 이종범과 뜨거운 포옹을 나눴던 것처럼 이용규는 이정후와 함께 우승을 향해 달려갈 생각입니다.
[이용규/키움 외야수 : 키움의 첫 번째 우승 멤버가 된다면 영광일 것 같습니다. 좋은 플레이로 꼭 보답하겠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남 일)
유병민 기자yuball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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