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브리핑 시시콜콜] '재중 동포'가 아니라 '조선족'이라고요?
미국에 사는 한인들은 재미 동포라고 하면서도 중국 쪽에 재중 동포라고 표현하는 것에는 인색합니다.
기사 댓글에도 그런 경향이 그대로 나타나 한 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망자들의 정확한 신원은 나오지 않았지만 운전자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중국 동포로 전해졌습니다."
승합차가 뒤집혀 여러 명이 숨지고 다친 안타까운 사고 기사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눈길, 빗길은 속도를 절반 이상으로 줄이세요."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사고를 조심하자는 댓글 사이에
"언제부터 중국인을 동포라고 불렀지?" "조선족은 동포가 아니고" 라며 한국과 상관없는 외국인이라는 매몰찬 말도 적지 않습니다.
이를 보다 못한 이들은 "중국 동포든 아니든 간에 그게 뭐가 중요해? 사람이 죽었는데" "사람이 죽었는데 악플 다는 사람들은 뭐냐" "다 같은 부모 자식들인데 비난하지 말고 위로의 말씀을 전해 주시면 안 될까요?"
미국에서 사는 한인들은 재미 동포, 일본에 살면 재일 동포라고 표기하는 것처럼 재중 동포가 바른 표현입니다.
정부가 쓰는 공식적인 명칭이며 대부분의 언론사도 이를 따르고 있습니다.
비록 대한민국이 아닌 그 나라 국적을 가지고 있더라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유독 중국에 사는 동포들에게는 조선족이라고 차별적으로 부르며 한민족으로 인정하지 않으려는 인식이 있습니다.
최근 한 정치인도 조선족이라는 용어를 써 논란을 일으켰죠.
영화 '강철비'에서 나온 "잘살면 교포고 못살면 외국인"이냐는 대사처럼 우리는 같은 민족을 이중적인 잣대로 바라보는 것이 아닌가 되묻게 됩니다.
지금까지 시청자브리핑 시시콜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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