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포항] 미군 아파치 사격 훈련 반대..갈등 재점화

류재현 2021. 2. 2.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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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구]
[앵커]

국방부가 포항 수성사격장에서 주한 미군 아파치 헬기 사격 훈련을 조만간 재개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주민들은 아직 군이 약속한 협의체 구성이 이뤄지지 않았고, 권익위의 갈등 조정 절차가 진행 중에 있다며, 국방부의 일방적인 훈련 통보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포항 장기면 주민들이 국방부 장관 사퇴를 외치며 거칠게 항의합니다.

미군의 장비 반입을 저지하기 위해 사격장으로 향하는 도로를 트랙터로 막아섭니다.

국방부가 미군 아파치 헬기 사격 훈련을 유예 석 달 만에 재개할 뜻을 보이자 주민들이 반발한 겁니다.

[김상규/포항 수성사격장 반대위 사무국장 : "지켜만 볼 수가 없습니다. 이제는 저희들도 국방부가 저렇게 행동으로 강행을 하면 행동 대 행동으로 맞서야 되지 않겠나…."]

주민들은 국방부가 수성사격장 폐쇄 논의는 뺀 채 오직 헬기 사격 훈련만 의제로 삼아, 지난 두 달간 민관군 협의체 논의가 제자리 걸음이었다고 주장합니다.

그 사이 국민 권익위에 미군 헬기 사격 중단과 사격장 폐쇄를 중재 요청했지만, 권익위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국방부가 또 훈련을 강행한 상황.

주민들은 안전 문제로 경기도 포천에서 쫓겨난 미군 사격 훈련을 주민 동의 없이 강행하는 것은 생존권을 짓밟는 일이라고 주장합니다.

주민들은 앞으로 한 달 동안 집회 신고를 내, 사격으로 이어지는 마을 도로를 봉쇄할 예정인데요. 군 당국과 물리적 충돌이 우려됩니다.

반면 국방부는 주민과 대화를 시도하고 소음 방지와 이주 방안 연구 등 다양한 노력도 했지만, 협의가 어려웠다고 주장합니다.

연합 방위 태세 확립이 국가 안보에 필요한 만큼, 주한 미군의 훈련을 보장하기 위해 사격을 진행하겠다고 밝혀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해병대 1사단 정진욱 상사 이웃돕기 쌀 기부

포항 해병대 1사단 7연대에서 근무중인 정진욱 상사가 월급 일부를 1년간 모은 뒤 설 명절을 맞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쌀 10㎏짜리 50포대를 기부하며 훈훈한 사랑을 나눴습니다.

정 상사는 부대 인근 오천읍 지역에서 독거 노인 등 취약 계층을 돕기 싶어 이같은 기부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코, 하강 기류 활용 집진 신기술 개발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하강 기류를 활용한 집진 효율 향상 신기술을 개발했습니다.

포스코는 포항제철소 스테인리스 3제강공장에 신기술이 적용된 집진 후드를 설치하면서 공장 상부로 퍼지는 먼지는 물론, 360도로 먼지를 포집해 슬래그 먼지가 최대 77%까지 저감됐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포항이었습니다.

류재현 기자 (ja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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