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방울까지 아낀다"..백신 접종 '특수 주사기'
[뉴스데스크] ◀ 앵커 ▶
우리도 이달 중순부터 접종을 시작하는 화이자 백신은 한 병으로 5명이 접종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특수한 주사기를 사용하면 한 명 더, 6명까지 접종이 가능합니다.
정부가 이 특별한 주사기를 충분히 확보해서 더 빨리, 더 많이 접종하기로 했습니다.
박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충남 공주의 주사기 제조 업체.
바쁘게 움직이는 기계들 사이로 주사기들이 쉴 틈 없이 만들어집니다.
이번 달 코로나19 백신 접종 현장에서 사용될 특수 주사기, 즉 '최소 잔량 주사기'입니다.
일반 주사기는 투약 후 피스톤과 바늘 사이에 남은 백신 0.07밀리리터를 버리게 됩니다.
그런데 최소 잔량 주사기는 남은 백신이 일반 주사기에 비해 3분의 1에 불과합니다.
주사기 몸통과 바늘 사이의 공간을 최대한 줄여 버려지는 백신의 양을 그만큼 아끼도록 만든 겁니다.
가장 먼저 접종을 시작할 화이자 백신의 경우, 해동과 희석을 마치면 1병당 2.1㎖의 백신이 만들어지는데, 일반 주사기를 사용할 경우 5명까지 접종이 가능하지만 특수 주사기를 사용하면 버려지는 백신을 줄일 수 있어 6명까지 접종할 수 있습니다.
[김강립/식품의약품안전처장] "같은 양의 백신으로 더 많은 국민들께 주사를 할 수 있다는, 이런 효과성에 주목을 했습니다."
먼저 접종을 시작한 미국의 경우, 특수 주사기가 부족해 접종 과정에서 버려지는 백신이 많았습니다.
이런 문제점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정부는 국내 제조사 2곳과 7월까지 사용할 특수 주사기 4천만 개의 구매 계약을 마쳤습니다.
[김강립/식품의약품안전처장] "국내 수요를 충분히 공급할 수 있는 그런 업체들을 섭외를 하고 파악을 해서 질병관리청과 정보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화이자와 모더나는 물론, 아스트라제네카 등 다른 백신으로까지 특수 주사기 사용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영상편집 : 오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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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수 기자 (yoo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076658_3493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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