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최고로 아끼는 한화 후배, 장민재의 선발 재도전

이상학 2021. 2. 2.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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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투수 장민재(31)는 올 겨울에도 절친한 선배 류현진(34·토론토)과 지난달 제주도에서 2주 가량 합동 훈련을 했다.

팀을 떠난 지 9년째가 됐지만 장민재가 중간에서 연결해준 덕분에 류현진은 또 다른 한화 후배들과도 인연을 맺고 있다.

올 겨울에도 이태양(SK), 김진영(한화)과 함께 '류현진 미니 캠프'를 함께한 장민재는 최상의 몸 상태로 거제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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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거제, 최규한 기자]한화 장민재가 러닝훈련을 하고 있다. / dreamer@osen.co.kr

[OSEN=거제, 이상학 기자] 한화 투수 장민재(31)는 올 겨울에도 절친한 선배 류현진(34·토론토)과 지난달 제주도에서 2주 가량 합동 훈련을 했다. 류현진이 빅리그에 진출한 뒤 비시즌 훈련 파트너는 늘 장민재였다. 

장민재가 한화에 입단한 2009년부터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 가기 전인 2012년까지 4년을 같이 뛰며 우애를 쌓았다. 붙임성 좋은 장민재를 류현진이 무척이나 아꼈다. 미국에서도 영상으로 장민재 경기를 빠뜨리지 않고 보면서 응원한다. 팀을 떠난 지 9년째가 됐지만 장민재가 중간에서 연결해준 덕분에 류현진은 또 다른 한화 후배들과도 인연을 맺고 있다. 

올 겨울에도 이태양(SK), 김진영(한화)과 함께 ‘류현진 미니 캠프’를 함께한 장민재는 최상의 몸 상태로 거제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지난 1일 취재진과 인터뷰한 그는 “운동도 잘하고, (음식도) 잘 먹고 돌아왔다. 순간순간 캐치볼할 때부터 현진이 형이 디테일한 부분을 많이 알려줬다. 코어 운동과 러닝 등 트레이닝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 체제에서 한화는 단점 보완보다 장점 극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투수 파트를 맡은 호세 로사도 투수코치의 색다른 지도법도 장민재가 기대하는 부분. 그는 “야구에 엄청 깨어있는 분이신 것 같다. 우리가 생각지도 못한 발상을 갖고 있다. 선수들이 약점보다 장점을 잘 어필하면 좋게 받아들이실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사진] 한화 시절 류현진과 장민재

장민재도 장점을 적극 어필할 생각이다. 어린 선수들로 리빌딩하는 한화에서 장민재는 투수조에서 5번째 고참이 됐다. 1군 경험이 풍부하고, 제구에 강점이 있다. 선발과 구원 양 쪽 모두 경험이 많지만 장민재는 선발 로테이션 재진입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는 선발로 시즌을 시작했으나 구원으로 옮기고, 2군에 다녀오는 등 부침을 겪었다. 

장민재는 “어떤 보직을 맡을지 정해진 건 없지만 개인적으로 선발 욕심이 난다. 풀타임 선발로 실패를 하기도 했지만 경험이 생겼다. 자신감 갖고 경쟁하면 괜찮을 것 같다”며 “1군 경험을 바탕으로 타자를 상대하는 방법, 위기 상황을 잘 극복하는 방법을 어필하고 싶다. 강속구 투수가 아니기 때문에 윽박지르는 것보다 미세하고 세밀하게 타자들을 혼돈시킬 수 있는 피칭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시즌 후 베테랑 선수들이 대거 팀을 떠나면서 장민재도 이제는 중간급이 아닌 고참 대열에 합류했다. 책임감을 넘어 생존을 위한 경쟁력을 증명해야 한다. 장민재는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그동안 형들을 믿고 기대며 따라갔지만 이제는 그럴 입장이 아니다. 팀에 오래 있으면서 고참이 됐고, 내가 후배들을 이끌어야 하는 위치가 됐다. 성적으로도 보여줘야 하는 만큼 어느 해보다 책임감이 커졌다”며 “개인 성적은 팀 성적이 따라야 빛을 본다. 팀과 개인 성적,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심정으로 임하겠다”고 결연한 각오를 드러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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