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질환 및 희귀질환자 '코로나19 백신' 조기접종 이뤄져야

박효순 기자 2021. 2. 2.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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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한국복합부위통증증후군환우회, 한국다발성경화증협회, 한국다발골수종환우회, 부신백질이영양증부모모임, 국가유공자를 사랑하는 모임 등 5개 단체가 현행 ‘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 정부안에 대한 보완책으로 “중증질환자와 희귀질환자에 대한 조기접종 계획을 도입할 것”을 제안했다.

환우회 단체들은 2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이같이 주장하면서 “정부안의 취지와 목표를 고려했을 때, 중증질환자와 희귀질환자는 늦어도 2분기 혹은 그 이전에 접종을 완료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환우회는 단체들은 “정부안은 중증 및 사망 예방, 의료방역 사회필수기능 유지, 지역사회 전파와 집단 감염 차단 등을 목표로, 이에 부합하는 접종 우선순위(대상군별 접종 시작 시기)를 제시하려는 것”이라면서 “다만 현행 정부안대로 진행된다면, 암환자를 비롯해 면역력이 취약한 중증환자뿐 아니라 의료서비스 접근이 제한적인 희귀질환자의 경우도 64세 이하라면 3분기 이후에나 접종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성명서는 암환자를 비롯한 중증질환자의 경우 면역력이 매우 낮아진 상황이라, 감염병에 극히 취약한 상태이며 치명률도 높아진다고 지적했다. 중증질환자들의 접종이 늦어진다면 접종 계획의 최우선 목표 중 하나인 ‘중증 및 사망 예방의 달성’에 큰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희귀질환을 비롯한 일부 중증 질환들은 특정 병원에서만 관리와 치료가 가능하다. 이 환자들이 코로나19에 걸린다면 질환 관리와 치료가 중단되는 심각한 문제가 발생, 역시 중증화 및 사망 예방에 어려움을 초래한다.

환우회 단체들은 “중증질환자와 희귀질환자 대상의 백신 접종 우선순위 상향은, 정부안의 최초 취지와 목표 달성을 앞당김은 물론 국민 안전과 건강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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