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 올리고 매물 씨말린 임대차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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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전세 시장 안정을 위해 작년 7월 말 임대차법을 시행했지만 전셋값을 잡기엔 역부족이었다.
수도권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처음 4억원을 돌파하면서 최고 가격을 경신했다.
수도권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2016년 11월 3억원을 돌파한 뒤 작년 9월 3억5000만원을 넘겨 5000만원이 오르는데 3년 10개월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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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6억9000만원대로 '최고'
계약갱신권으로 매물 사라지고
집주인 4년치 보증금 올려받기
정부가 전세 시장 안정을 위해 작년 7월 말 임대차법을 시행했지만 전셋값을 잡기엔 역부족이었다. 수도권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처음 4억원을 돌파하면서 최고 가격을 경신했다.
2일 KB국민은행의 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 수도권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4억1만원으로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1년 6월 이후 처음 4억원을 넘어섰다. 작년 1월 수도권 아파트 평균 전셋값인 3억2264만원과 비교하면 7737만원(24%) 상승했고, 2019년 1월 3억1814만원보다는 8187만원(약 26%) 올랐다.
수도권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2016년 11월 3억원을 돌파한 뒤 작년 9월 3억5000만원을 넘겨 5000만원이 오르는데 3년 10개월이 걸렸다. 그러나 작년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3억5000만원에서 4억원까지 5000만원이 오르는 데 불과 4개월밖에 소요되지 않았다.
정부의 새 임대차법에 따라 세입자들이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해 2년 더 눌러앉으면서 전세 매물이 크게 줄어든 영향이 가장 크다. 집주인들도 전월세상한제 때문에 2년에 임대료를 5%밖에 올리지 못하게 되자 4년치 보증금을 한꺼번에 미리 올려 받은 것도 전셋값 급등에 한몫했다.
경기도 아파트 전셋값은 작년 1월 2억5656만원에서 올해 1월 3억2644만원으로 올라 1년간 6988만원(27%) 뛰었다. 지난 1년간 경기에서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하남시로 상승률이 55.8%였고 용인 기흥구 46.2%, 광명시 42.2%, 용인 수지구 41.6%, 화성시 41.4% 순으로 전셋값 상승률이 높았다.
전용면적 85㎡ 기준 전셋값이 가장 비싼 지역은 경기 과천시로, 6억9395만원이었고 성남 분당구 6억7831만원, 광명시 5억2318만원, 안양 동안구 4억6625만원, 용인 수지구 4억5741만원 순으로 전셋값이 비쌌다.
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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