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자' 아스널-'사자' 리버풀.. 이적시장 마감일, 엇갈린 풍경

안경달 기자 2021. 2. 2.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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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은 2일(한국시간) 수비수 시코드란 무스타피(왼쪽)와 계약을 해지하고 그가 독일 샬케04 이적을 확정지었다고 발표했다. /사진=로이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이적시장이 한국시각으로 2일 오전 8시(현지시각 1일 밤 11시) 막을 내렸다. 마감일답게 여러 이적 건이 몰린 가운데 '판매'에 중점을 둔 아스널과 '영입'에 집중한 리버풀의 풍경이 엇갈렸다.


마감일에만 3명 정리… 올해 EPL 겨울이적시장 중 최다 


아스널은 이적시장 마감일인 2일(이하 한국시간) 하루 동안 총 3명의 선수를 내보냈다.

먼저 수비수 시코드란 무스타피가 자유계약(FA)으로 샬케04 유니폼을 입었다. 계약기간이 6개월 남았던 무스타피는 구단과 상호 동의 하에 남은 계약을 정리하고 이적료 없이 이적했다.

이어 유망주들의 임대가 이어졌다. 미드필더 조 윌록이 뉴캐슬 유나이티드 임대를 확정지었으며 멀티플레이어 앤슬리 메이틀랜드-나일스는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으로 임대이적한다. 다만 마찬가지로 임대설이 제기됐던 측면공격수 리스 넬슨은 결국 팀에 남았다.

아스널은 이번 겨울이적시장에서 미드필더 메수트 외질을 비롯한 여러 주전급 선수들을 대거 정리했다. /사진=로이터
이번 겨울이적시장에서 아스널을 떠난 건 위 세 선수 뿐만이 아니다. 이미 미드필더 메수트 외질과 수비수 소크라티스 파파스타토풀로스가 무스타피와 마찬가지로 계약 해지를 통해 팀을 떠났다.

외질은 터키 페네르바체로, 소크라티스는 그리스의 올림피아코스에서 경력을 이어간다. 키어런 티어니와의 주전 경쟁에서 밀린 측면수비수 세아드 콜라시나츠도 이적시장 초반 샬케로 임대를 떠났다. 아스널이 야심차게 영입했던 중앙수비 유망주 윌리엄 살리바도 팀에서 기회를 얻지 못해 OGC 니스로 임대, 남은 시즌을 프랑스에서 보낸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이미 지난해부터 강도 높은 선수단 정리를 예고했다. 이번 겨울이적시장에서 아스널이 임대 혹은 방출로 내보낸 선수는 총 13명에 이른다. 같은 기간 토트넘 홋스퍼(13명) 만이 아스널만큼 선수들을 내보냈다. 하지만 토트넘의 방출 작업이 대부분 유망주 임대였던 것과는 달리 아스널은 외질, 무스타피, 소크라티스 등 수년 동안 팀의 주축이었던 선수들을 한꺼번에 정리했다. 스쿼드 개혁을 천명한 아르테타 감독의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마팁에 파비뉴까지… '수비 초토화' 리버풀, 영입 불가피했다


리버풀은 이적시장 마감일인 2일(한국시간) 수비수 벤 데이비스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사진=리버풀 공식 홈페이지
그 사이 '윗동네' 리버풀은 가장 바쁜 이적시장 마감일을 보냈다. 1월 내내 단 한명의 선수도 영입하지 않았던 리버풀은 마감일에만 수비수 2명을 동시에 영입했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프레스턴 노스 엔드의 벤 데이비스가 먼저 리버풀행을 확정지었다. 1995년생인 데이비스는 왼발 능력이 돋보이는 젊은 수비수다. 지난 2013년 프로 데뷔 이후 줄곧 프레스턴에서만 뛴 프랜차이즈 스타기도 하다. 중앙수비수가 주 포지션이며 경우에 따라 왼쪽 측면풀백도 볼 수 있다.

리버풀은 이적시장 막판 셀틱과 연결되기도 했던 데이비스에게 뒤늦게 구애를 보내 그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데이비스의 이적료로는 150만파운드(한화 약 22억원)라는 비교적 저렴한 비용이 들었다.

리버풀은 데이비스 영입을 공식발표한 지 불과 몇시간도 안돼 샬케의 젊은 수비수 외잔 카박도 임대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카박은 20세의 나이에 이미 터키 국가대표로 뛰고 있는 창창한 유망주다. 지난 2019년 슈투트가르트를 떠나 샬케에 합류했으며 총 42경기를 뛰었다. 터키 국가대표로도 7경기에 출전한 '어린 베테랑'이다.

유럽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카박은 임대생 신분으로 리버풀에 합류하며 3000만유로(약 400억원)의 완전이적 조항이 붙어있다. 단 완전이적이 필수 조항은 아니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이 끝난 뒤 카박의 거취에 대해 재검토할 수 있다.

당초 리버풀은 이번 겨울이적시장에서 별다른 선수보강을 펼치지 않을 것이라 전망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재정적 불확실성이 너무 컸다.

하지만 중앙수비수인 버질 반 다이크와 조 고메스가 지난해 나란히 장기부상을 당한 데 이어 또다른 중앙수비수 조엘 마팁, 대체수비를 맡았던 파비뉴까지 최근에 모두 쓰러지자 수비수 영입이 불가피해졌다. 여기에 각각 저렴한 이적료(데이비스)와 임대(카박)로 선수를 데려오면서 혹시나 있을 리스크에도 철저히 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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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달 기자 gunners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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